정부, 농심 앞서 삼양식품에도 라면값 안정화 협조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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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전날 농심(004370)을 방문하기 전 삼양식품 측에도 라면 가격 안정화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날 농심을 방문하기에 앞서 삼양식품 측에 유선으로 연락해 가격 안정화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정부의 요청에 삼양식품은 "제품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한편 농심은 전날 간담회에서 라면의 원료인 감자전분과 변성전분의 수입 가격 상승에 따른 할당관세 적용 연장 등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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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정부가 전날 농심(004370)을 방문하기 전 삼양식품 측에도 라면 가격 안정화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의 요청에 농심과 삼양식품(003230)은 현 상황을 유지하면서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날 농심을 방문하기에 앞서 삼양식품 측에 유선으로 연락해 가격 안정화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최근 국제 밀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는 데 따른 조치다.
10일 기준 미국 농산물 선물시장인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의 밀 선물가격은 톤당 211달러로 전년보다 29.2% 하락했다. 제분용 밀 수입 가격은 톤당 324달러로 전년 대비 28.6% 가격이 내려갔다.
정부의 요청에 삼양식품은 "제품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농심 역시 현 가격대를 유지하는 선에서 협조할 계획이다.
라면 업계는 7월 한 차례 라면값을 인하했다. 이미 가격을 내린 상황에서 더 이상의 가격 인하는 어렵다는 게 업계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다만 원가 상승에 의한 추가 가격 인상은 당분간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에서 가격을 내리라는 취지가 아니라 추후 인상을 자제해달라는 분위기였다"며 "정부의 요청에 협조하는 방향으로 갈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농심은 전날 간담회에서 라면의 원료인 감자전분과 변성전분의 수입 가격 상승에 따른 할당관세 적용 연장 등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삼양식품 역시 이 부분에 대해 농심과 같다.
shakiro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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