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도 못했다” 송의영의 기막힌 사연…싱가포르 국기 달고 상암벌 밟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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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인연이다.
한국에서 나고 자랐으나 열아홉 살에 낯선 땅 싱가포르에서 프로선수가 됐다.
한국 출신의 싱가포르 국가대표 송의영(30) 이야기다.
싱가포르 국기를 가슴에 달고 한국 땅을 밟은 송의영의 감회는 남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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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출신의 싱가포르 국가대표 송의영(30) 이야기다. 16일(한국시간)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1차전에서 싱가포르는 한국을 만난다. 최대 8장까지 늘어난 월드컵 본선 티켓을 노리는 싱가포르 입장에서 한국전은 월드컵 도전을 위해 첫발을 디디는 중요한 경기다.
싱가포르 선수단 중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단연 송의영이다. 1993년 인천에서 태어난 그는 여의도고를 졸업한 후 2012년 싱가포르행을 선택했다. 당시 홈 유나이티드(현 라이언시티)를 이끌던 이임생 감독의 부름을 받은 그는 첫 시즌에 19경기 11골을 터트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2선 공격수로 변신해 2022년까지 11시즌 동안 79골·23도움을 기록하며 싱가포르리그 스타로 자리 잡았다. 현재는 인도네시아 1부리그 페르세바야 수라바야에서 뛴다.
프로선수로 길을 열어준 싱가포르는 그에게 제2의 고향과 같았다. 2021년 8월 싱가포르 시민권을 취득한 송의영은 11월 싱가포르 대표팀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꾸준하게 싱가포르 대표팀에 승선한 그는 올해 10월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1차 예선에서 만난 괌과 2연전까지 A매치 20경기 4골·3도움을 기록하는 등 공격수로 활약 중이다.
싱가포르 국기를 가슴에 달고 한국 땅을 밟은 송의영의 감회는 남달랐다. 그는 “한국전을 치르기 이전에 괌과 1차 예선을 치렀는데 가족들이 ‘꼭 이기고 한국에 오라’고 말했다”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을 상대하는 것은 상상도 못한 일”이라고 솔직히 말했다. 그는 한국을 상대하고 21일 싱가포르 홈에서 태국과 2차전을 치른 뒤 소속팀에 복귀한다. “한 나라의 국가대표로 뛰는 건 큰 영광이다. 싱가포르를 위해 내 능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힌 그는 한국에서 못다 이룬 꿈을 마음껏 펼치고 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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