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멋져, 캐딜락과 비슷” 美 바이든 칭찬에…시진핑 “중국산, 나의 훙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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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의전차량을 칭찬했다.
16일 중국 중앙TV(CCTV)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시 주석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1년만의 미중 정상회담을 마친 뒤 현관 앞에서 "나는 우리 관계가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관 앞에 있는 시 주석 의전차량을 가리키며 "이 차 정말 멋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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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의전차량을 칭찬했다.
16일 중국 중앙TV(CCTV)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시 주석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1년만의 미중 정상회담을 마친 뒤 현관 앞에서 “나는 우리 관계가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동의한다”고 화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관 앞에 있는 시 주석 의전차량을 가리키며 “이 차 정말 멋지다”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나의 훙치다. 국산이다”라고 답변했다.
중국 측 수행원이 차량 뒷문을 열자 바이든 대통령은 허리를 숙여 차량 내부를 잠시 들여다본 뒤 “오!”라는 감탄사를 냈다.
훙치는 ‘중국의 벤틀리’로 불린다. 1956년 자국산 차량이 필요하다는 마오쩌둥(毛澤東) 당시 국가주석의 지시로 개발에 들어가 1958년 처음 생산됐다.
개혁개방 이후 외국산 차량과의 경쟁에 밀려나 명맥만 이어왔지만 중국 주요 국가 행사에는 최고의 자리를 장식해왔다.
훙치 N701 개발에는 5억7000만위안(1070억원)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VIP 보호를 위해 방탄·방포 성능을 갖췄다. 연간 생산량은 5대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진다.
시 주석은 2018년 이전까지는 외국 방문 때 해당 국가가 생산하거나 부유한 차량을 이용했다. 2018년께부터는 훙치를 자주 이용했다.
캐딜락 원은 ‘비스트’(The Beast)로 불린다. 육중한 외모와 함께 평범(?)한 캐딜락이 따라 올 수 없는 괴력과 성능을 지녔기 때문이다.
캐딜락 원은 세계 어느 곳에서나 ‘바퀴달린 백악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대통령의 신변을 보호하고 고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첨단장치를 갖췄기 때문이다.
방탄은 기본이고 로켓포도 막을 수 있다. 차 밑에서 폭탄이 터져도 탑승자의 생명을 지킬 수 있다.
화생방 테러에 대비해 산소 공급 시스템, 진화장치도 구비했다. 대통령이 다쳤을 경우를 대비해 수혈용 혈액도 따로 보관해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탄 캐딜락 원은 전임 트럼트 대통령이 탔던 차량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8년 6월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에서 열린 미북정상회담에서 회담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살짝 내부를 보여줬던 차량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탄 캐딜락 원은 길이가 5.5m, 무게가 9t이다. 방탄 유리는 13cm에 달해 웬만한 총알로는 뚫을 수 없다.
차문에는 열쇠 구멍이 없다. 문을 여닫는 방법은 차량 경호원만 안다. 펑크가 나도 달릴 수 있는 런플랫 타이어를 장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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