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선 힘주는 한화오션…"압도적 경쟁력 보여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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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이 한화그룹에 편입된 이후 특수선 부문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16일 한화오션이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들어 한화오션의 해양 및 특수선 부문 생산시간은 올해 3분기 누적 347만MH(맨아워, 1명의 인력이 1시간 일하는 작업량)로 지난 2021년 254만MH, 2022년 207만MH과 비교해 큰 폭 늘었다.
한화오션은 올해에만 특수선 4척을 수주하며 실적을 늘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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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말 비중 수주잔고 34억달러…'일감 넉넉'
2040년 특수선 매출 7.3조 목표…비중 25%까지
[서울=뉴시스] 이다솜 기자 = 한화오션이 한화그룹에 편입된 이후 특수선 부문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중점을 두고 있는 잠수함·수상함 수주 실적을 늘리면서 생산 시간도 대폭 늘어나는 모양새다. 오는 2030년에는 매출을 4배 이상 늘려 회사의 주력 사업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16일 한화오션이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들어 한화오션의 해양 및 특수선 부문 생산시간은 올해 3분기 누적 347만MH(맨아워, 1명의 인력이 1시간 일하는 작업량)로 지난 2021년 254만MH, 2022년 207만MH과 비교해 큰 폭 늘었다.
올해 5월 한화그룹에 편입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출범 이후 단기간에 71% 늘어난 것이다.
이는 한화오션이 방산 시장 성장세에 맞춰 주력 사업으로 특수선을 낙점했기 때문이다. 전 세계 함정 시장은 향후 10년간 누적 9860억달러(약 132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 중 한화오션은 2430억달러(약 325조원) 규모의 잠수함·수상함 시장을 노리고 있다. 9월 말 기준 한화오션의 수주잔고도 34억달러(약 4조4200억원)으로 넉넉하다.
한화오션은 올해에만 특수선 4척을 수주하며 실적을 늘려가고 있다. 최근에는 방위사업청과 울산급 호위함 배치(Batch)-III 5,6번함 건조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함정 건조 작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내년에는 7조8000억원 규모의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사업 입찰을 놓고 HD현대중공업과 진검승부를 벌일 것으로 관측된다.
향후 특수선 매출을 올해 8500억원 수준에서 2040년 7조3000억원 가량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한화오션의 2040년 매출 목표가 30조원임을 감안할 때 25% 가량을 특수선 사업에서 발생시킨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 8월 2조원의 유상증자를 결의한 후, 그 중 절반인 9000억원을 특수선 사업에 투자하기로 했다.
이용욱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장(부사장)은 당시 유상증자 기업설명회 컨퍼런스콜에서 "특수선 수요가 늘어나는 지역에 함정 생산 거점을 마련하겠다"며 "현지 조선소를 확보하거나, 현지 기업의 지분을 투자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한화오션은 전 함정 분야에서 압도적인 기술력을 보유했다"며 "초격차 방산 역량으로 대한민국 해군의 전력 증강 기여는 물론 K-방산 수출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itize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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