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자 공백 메우는 우리은행 최이샘의 맹활약

장은상 기자 2023. 11. 1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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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우리은행은 15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 홈경기에서 72-71로 승리했다.

'우승 라이벌'인 KB스타즈(2승1패)까지 한 점차로 꺾으며 단숨에 개막 3연승을 질주하고 단독 1위(3승무패)로 올라섰다.

장신을 이용한 골밑 수비, 공이 없는 상황에서의 활발한 움직임, 긴 슛 거리 등의 장점이 15일 KB스타즈전에선 압축돼 쏟아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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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최이샘. 스포츠동아DB
아산 우리은행은 15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 홈경기에서 72-71로 승리했다. ‘우승 라이벌’인 KB스타즈(2승1패)까지 한 점차로 꺾으며 단숨에 개막 3연승을 질주하고 단독 1위(3승무패)로 올라섰다.

순항을 거듭하고 있지만, 팀을 이끄는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의 고민은 깊다. 경기를 치를 때마다 부상자가 발생하고 있어서다. 우리은행은 개막전에서 유승희가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한 데 이어 최근에는 나윤정까지 어깨 부상을 입어 깁스를 했다. 위 감독은 “선수가 없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있는 것 없는 것을 모두 짜내 경기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위 감독의 총력전은 15일 KB스타즈전에서 곧바로 위력을 발휘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 주포 김단비와 박지현이 아니었기에 위 감독에게는 승리의 의미가 더 컸다. 4쿼터 막판 역전 위닝샷을 넣은 이명관에게 스포트라이트가 몰렸지만, 공수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건 단연 최이샘(29·182㎝)이었다.

최이샘은 이날 3점슛만 5개를 성공시키며 무려 23점을 몰아넣었다.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수비에서도 최이샘의 활약이 빛났다. 9리바운드로 이날 출전한 우리은행 선수들 중 가장 많은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여기에 결정적인 블록슛 3개까지 추가해 KB스타즈의 공격 흐름을 중요한 순간마다 끊어냈다.

팀 내 부상자 속출로 부여받은 역할이 많아졌지만, 최이샘은 그 동안에 숨겨져 있던 장점을 활용해 맡은 바 소임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장신을 이용한 골밑 수비, 공이 없는 상황에서의 활발한 움직임, 긴 슛 거리 등의 장점이 15일 KB스타즈전에선 압축돼 쏟아져 나왔다.

다양한 공수 옵션을 통해 팀 내 부상자들의 공백을 메우고 있는 최이샘. 부상자들이 돌아올 때까지 지금의 폼만 계속 유지해준다면, 위 감독의 고민은 당초 예상보다 일찍 해결될 수도 있을 듯 하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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