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영 마치고 탐구 돌입…정전 불편·전자기기 적발도
[앵커]
2024학년도 수능 탐구영역 시험이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부분 학생이 이번 교시를 마지막으로 치르게 되는데요.
현재 상황, 교육부 취재기자 연결해 살펴보겠습니다.
안채린 기자.
[기자]
네. 올해 수능이 거의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국어·수학·영어 영역 평가를 마치고 대부분 학생들이 마지막으로 응시하는 탐구 영역 평가가 진행 중입니다.
각 시험이 끝날 때마다 오늘 출제된 문제들이 공개되는데요.
1교시 국어에 이어 수학문제까지 공개가 되면서 EBS 강사진들의 분석 내용에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국어 문제의 경우 작년 수능이나 올해 9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려웠다는 평가가 나왔는데요.
수학의 경우 비교적 평이했다는 평가를 받은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하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수학 영역 분석을 맡은 EBS 심주석 강사는 9월 모의고사와 기조를 같이하면서도 최상위권 학생을 변별해낼 수 있는 문제가 출제됐다고 봤습니다.
지난 9월 수학 만점자가 2천 명 이상 나온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되는 대목입니다.
[앵커]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르는데 어려움은 없나 모르겠네요.
현재까지 들어온 특이사항 있으면 말씀해 주시죠.
[기자]
네, 먼저 제주도에서 정전 사고가 있었습니다.
제주시 남녕고 고사장 2개 시험실에서 1교시 국어영역 시험을 치르다가 종료 5분을 남긴 오전 9시 55분쯤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수험생들이 장소를 옮겨 시험을 치르게 되면서 5분의 추가 시간이 주어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력 공급은 재개가 됐지만 시간이 순연되면서 2교시 시작도 7분 가량 늦게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정행위로 적발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전주에서는 1교시가 끝난 뒤 쉬는 시간에 휴대전화가 울려 수험생 한 명이 적발됐고, 또 다른 학교에서는 디지털 시계를 갖고 있던 학생이 2교시 감독관에게 퇴실 조치됐습니다.
[앵커]
이번 수능에서 가장 관심이 집중됐던 부분은 킬러문항 출제 여부입니다.
문제를 출제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도 오늘 출제경향을 발표하면서 관련된 언급을 했죠?
[기자]
네, 평가원 측은 오늘(16일) 출제경향을 설명하면서 이번 수능에 킬러문항이 빠졌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 했습니다.
출제위원장을 맡은 정문성 경인교대 교수는 출제 방향을 설명하면서 정부의 사교육 경감 대책에 따라 이번 시험에서 킬러문항을 배제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현행 교육과정을 고려했고, 올해 치러진 평가원 모의고사에서 나타난 학생들의 특성을 반영해 출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 위원장의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정문성 / 수능 출제위원장> "현행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을 유념하여 출제하였으며, 올해 두 차례 시행된 모의평가 특히 9월 모의평가 결과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출제…"
킬러문항과 더불어 논란이 된 게 변별력 문제인데요.
정 위원장은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으로도 변별력을 가질 수 있도록 출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교육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도입된 EBS 연계에 대한 언급도 있었는데요.
문항 수를 기준으로 연계율 50%를 유지했고, 문항을 변형하는 식의 간접 연계 방식을 사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평가원 측은 또 공정한 수능을 위해 국어와 수학 등 선택과목이 있는 과목에서는 선택에 따른 유불리가 두드러지지 않게 주의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수능과 관련한 분석이나 추가적인 소식은 들어오는대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정부 세종청사에서 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
#수능 #킬러문항 #변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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