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기계공고 4·19혁명 기념사업회, 63년만에 출범
4·19혁명 당시 인천에서 민주주의를 외쳤던 동지들의 모임 ‘㈔인천기계공고 4·19혁명 기념사업회’가 63년만에 사단법인체로 출범했다.
63년 전인 1960년 4월19일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의 인천기계공업고등학교(당시 인천공고). 이승만 대통령과 자유당 정권의 3·15 부정선거에 반발, 인천기계공고 3학년 학생 300여명은 “반독재, 민주주의”를 외치며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숭의동 일대에서 시위를 벌였다.
당시 시위에 참가한 학생 대다수는 경찰서로 연행, 심문을 받는 등 수난을 겪어야 했다. 이 날을 기억하기 위해 지난 1961년 6월 인천공고 본관 앞에는 ‘4·19학생의거기념탑’이 세워졌다.
16일 인천기계공고 선후배가 다시 뭉쳤다.인천 4·19혁명의 도화선 역할을 했던 모교의 정신적 유산이 미래 세대에 이어지도록 기리기 위해서다.
이날 인천 연수구 앰버서더 영빈관에서는 ‘㈔인천기계공고4·19 혁명 기념사업회 창립 총회 및 취임식’이 열렸다.
초대 회장은 최승일씨(18회)가 맡았다. 이날 행사에는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을 비롯해 박용주 인천보훈지청장, 윤승재 모교 교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사업회는 앞으로 해마다 4·19혁명 기념행사를 갖고 호국보훈 및 민주의식을 위한 강연회를 힐 계획이다. 또 정책 과제 발굴 등을 통해 기념사업회를 활성화고 4·19 혁명 기념탑 보존 등의 사업도 한다.
앞서 인천기계공고 4·19혁명 동지회는 지난 1961년부터 민주주의를 외친 재학생 827명의 친목 모임으로 운영해왔다.
최승일 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63년전의 함성과 정의를 생각하며 이 자리에 모였다”며 “앞으로 우리 4·19혁명기념사업회는 회원들의 의견을 모으고 다양한 기념사업을 통해 민주주의와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도 교육감은 “지난 2018년에 이어 지난해 교육감이 됐을 때 선배들의 민주주의 정신을 이어받기 위해 4·19탑에서 임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기계공고 4·19혁명 기념사업회의 앞날에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주연 기자 jennypark30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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