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1명이 연간 6113명 환자 진료…OECD 평균의 3.4배

임태균 기자 2023. 11. 16.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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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의사 1명이 평균적으로 1년에 진료하는 환자의 수가 6000명 이상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환자 1명이 연간 대면진료를 받는 의사 수도 15.7명으로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많았으며, 관련 자료가 있는 32개국 평균 6명의 약 2.6배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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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의사 1명이 평균적으로 1년에 진료하는 환자의 수가 6000명 이상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많아 OECD 회원국 평균의 3배가 넘는 수준이다.

이미지투데이

16일 OECD가 최근 공개한 ‘한눈에 보는 보건의료 2023(Health at a Glance 2023)’을 살폈을 때 2021년 기준 우리나라 의사 1인당 진료건수는 6113명으로, 관련 통계가 있는 OECD 32개국 가운데 가장 많았다. OECD 평균인 1788명의 3.4배에 달했으며 2번째로 많은 일본(4288명)보다도 약 1800명 많은 수치다.

환자 1명이 연간 대면진료를 받는 의사 수도 15.7명으로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많았으며, 관련 자료가 있는 32개국 평균 6명의 약 2.6배에 달했다.

반면 우리나라 인구 1000명당 의사수는 2.6명으로 OECD 평균인 3.7명보다 적었다.

의사가 보는 환자가 많다 보니 환자당 진료시간은 짧아졌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기준으로 한국 1차의료 진료시간은 평균 4.3분으로 OECD 평균(16.4분)의 25% 수준이다.

특히 의사와 진료 중 충분한 시간을 보냈는지에 대한 지표를 살폈을 때 우리나라는 OECD 19개 회원국 가운데 끝에서 5번째(15위‧2020년 기준)였다. 우리나라 환자들의 만족도는 75%로, OECD 평균 81.7%보다 낮았다.

우리나라의 가구소비 중 의료비 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6.1%로, 관련 자료가 있는 38개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회원국 평균 3.3%의 2배에 가까운 수준이며, 가장 낮은 크로아티아와 튀르키예(1.4%)의 4.4배다.

보장성이 낮고 의료비 지출비중이 큼에 따라 재난적 의료비를 지출하는 가구 비율 역시 높았다. 재난적 의료비는 지불능력 대비 의료비 지출이 40%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2016년 기준 우리나라의 재난적 의료비 지출 가구 비중은 7.5%로 관련 자료가 있는 28개국 평균(5.4%)보다 2.1%포인트나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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