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여당 혁신위 '대통령측서 힘 실어줘'에 "당에서 알아서 할 일"

인요한 "(대통령 측이) '거침없이 하라'"
고위 관계자 "당에서 알아서 하시는것"
김기현 "대통령 언급 바람직하지 않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2023.05.10.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대통령실은 16일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측으로부터 지지 의사를 전달받았다는 취지로 말한 데 대해 "그런 건 없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에서 대통령실이 힘을 실어줬다고 했다' 질문을 받고 "당에서 알아서 하시는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인 위원장은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 측으로부터) '지금 하고 있는 것을 소신껏 맡아서 임무를 끝까지 (하라), 당에게 필요한 것을 거침없이 하라' 이런 신호가 왔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이 자신의 불출마 내지 험지 출마 요구에 친윤(친윤석열) 주류와 중진들이 별다른 응답을 하지 않자 압박 강도를 높였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대해 김기현 대표는 이날 "당무에 개입하지 않고 있는 대통령을 당내 문제와 관련해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맞받으며 "당대표 처신은 당대표가 알아서 결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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