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尹의 신호 왔다”에 대통령실 “그런 것 없다” 선 긋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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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16일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윤심(尹心)'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과 관련해 "그런 것은 없었다"며 "당에서 알아서 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국민의힘 혁신위는 당 지도부와 중진, 친윤(친윤석열) 인사들에게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말거나 수도권 험지에 출마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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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혁신안에 대해 대통령실 측에서 힘을 실어준다는 얘기가 나왔다’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혁신위는 당 지도부와 중진, 친윤(친윤석열) 인사들에게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말거나 수도권 험지에 출마할 것을 권고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희생’ 요구를 받은 중진 의원들을 중심으로 반발이 터져나왔다. 친윤 핵심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은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험지 출마하라고 하는데 16년 동안 걸어온 길이 쉬운 길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김기현 대표는 14일 “일부 혁신위원의 급발진으로 당의 리더십을 흔들지 말라”고 불쾌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러자 인 위원장은 15일 언론 인터뷰에서 ‘윤심’을 언급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인 위원장은 “한 열흘 전에 제가 여러 사람을 통해서 (윤 대통령을) 뵙고 싶다고 했었다”며 “직접 연락이 온 건 아니었다. 다만 돌아서 들은 말에서 ‘만남은 오해의 소지가 너무 크다. 그냥 지금 하는 것을 소신껏 끝까지 당과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거침없이 하라’는 신호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김 대표는 재차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김 대표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무에 개입하지 않고 있는 대통령을 당내 문제와 관련해서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본인의 험지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당 대표 처신은 당 대표가 알아서 결단할 것”이라고 답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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