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비 문제로 표류하던 정비사업… HUG-우리은행 금융지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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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이주비 마련에 고초를 겪는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원을 위한 정책연계 대출을 지원하고자 금융권과 손을 잡았다.
16일 HUG는 우리은행과 가로주택 정비사업 정책 연계 이주비 집단대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HUG와 우리은행은 협약을 통해 조합원이 이주비를 저금리로 조달할 수 있도록 '정책연계 이주비 집단대출 상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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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HUG는 우리은행과 가로주택 정비사업 정책 연계 이주비 집단대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9월26일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공급 대책에 포함된 소규모 정비사업 사업성 개선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이주비 대출 용도의 기금예산이 소진된 경우 조합은 민간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 소규모로 진행되는 가로주택정비사업 특성상 지금까지 대출 기피 등으로 금융기관 선정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HUG와 우리은행은 협약을 통해 조합원이 이주비를 저금리로 조달할 수 있도록 '정책연계 이주비 집단대출 상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유병태 HUG 사장은 "HUG는 9.26 부동산 대책에 따라 가로주택 정비사업에 대한 차질 없는 지원을 위해 우리은행과 적극 협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주택공급 활성화를 통한 서민주거 안정을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책 연계 이주비 집단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건설자금(기금 위탁융자)과 함께 이주비 보증 집단취급을 HUG 주택도시금융센터를 통해 신청해야 한다. 보증심사가 승인된 후 우리은행 영업점에서 개별 조합원에 대한 대출 신청과 심사·실행이 진행된다.
HUG는 지난 4월 한정된 기금예산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사업 전반에 필요한 사업비 중 건설 자금은 기금위탁으로 방향으로 융자구조를 개편한 바 있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편인 민간대출에서 저금리인 정책연계 집단대출을 가능토록 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조합 사업에 필요한 이주비와 건설 자금을 모두 차질 없이 공급받을 수 있게 돼 금융비용 절감과 신속한 사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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