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바이오로직스 “상장 통해 항체 신약 전문기업의 모델이 될 것”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항체 신약 발굴 플랫폼을 통한 자체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공동개발과 기술이전도 확장해 글로벌 바이오파마로 도약하겠습니다.”

박영우 와이바이오로직스 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2007년 설립된 항체 신약 개발 플랫폼 기업이다.

항체 디스커버리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해 독자적으로 개발하거나, 국내외 협력사와 다양한 바이오의약품을 공동개발하고 있다.

최근 다국가 임상 1•2a상을 완료한 면역회피물질 PD-1의 항체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아크릭솔리맙(YBL-006)’이 대표적인 파이프라인이다.

T-세포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YBL-013’, 단일클론항체 ‘AR062’ 등도 주력 파이프라인으로 개발했다.

이외에도 공동개발 파트너사들과 항체약물접합체(ADC), 키메릭항원수용체-T(CAR-T), 이중항체, 항암바이러스 등 항체를 적용하는 다양한 바이오의약품을 개발하고 있다.

박 대표는 이번 상장을 계기로 기존 파이프라인의 기술이전과 신규 파이프라인 발굴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지금까지 5건의 기술이전을 했다. 12건의 공동개발을 수행하며 사업화 역량을 입증했다.

회사는 이미 프랑스 피에르파브르와 중국 3D메디슨에 각각 신규 단일항체와 이중항체 후보물질을 기술이전 했다.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와 공동개발한 ADC 후보물질은 미국 픽시스 온콜로지에 기술이전 했다. 최근 웰마커바이오와 공동개발한 항체 신약 후보물질은 해외 기술이전에 성공했다.

박 대표는 “항체 디스커버리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바이오의약품의 핵심요소인 우수한 항체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인 기술이전과 파트너십 확장으로 꾸준히 성장하는 항체 신약 전문기업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9000~1만1000원으로, 최대 165억원 조달에 나섰다. 이어 23~24일 일반청약을 실시한 뒤 내달 5일 코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다.

특히 주관사인 유안타증권은 의무가 아니지만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풋백옵션을 부여했다.

풋백옵션은 일반 투자자가 공모주 청약으로 배정받은 주식 가격이 상장 후 일정 기간 공모가의 90% 이하로 내려가면 상장 주관사에 이를 되팔 수 있는 권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