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 내년 1월 출범할 듯
대구 지역 농수산물·한약재·축산물 3개 도매시장을 통합 관리하는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가 내년 1월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구시 산하 ‘대구 농수산물 도매시장 관리사무소’가 직영하는 형태에서 대구시가 100% 출자한 지방공사가 맡게 된다.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의 자본금은 2605억원(현금 20억·현물 2585억원)으로 책정됐다. 인력규모는 총 68명으로 현재(90명)보다 22명이 적다.
대구시는 전문성을 확보해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 공사 설립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대구지역 3개 도매시장은 전국 3위 규모이나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전국 31개 도매시장을 대상으로 진행한 운영평가에서 대구는 16위에 그쳤다. 직영체제인 사업소 형태는 순환보직 인사로 전문성을 갖추기 힘들고, 경쟁력도 떨어진다는 게 대구시의 분석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급변하는 유통환경에 대처하고 시장 지향적 관리, 농산물 온라인몰, 로컬푸드 급식지원사업 추진 등 신사업 추진과 경영효율화를 위해서도 직영보다는 공사 운영체계가 더 적합하다”고 말했다. 또 대형 화재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공사 내에 재난안전팀을 두고,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재난예방과 조기대응 안전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대구시의회도 공사 설립에 찬성하는 입장이다. 자본금 대부분이 현물이어서 재정 부담이 크지 않은데다 인력 운영 효율성 등을 고려하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보고 있다. 대구시의회 관계자는 “이번 회기에서 공사 설립에 필요한 조례와 예산 배정은 큰 무리 없이 통과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시는 관련 조례 제·개정이 마무리되면 올해 안에 임원구성, 자본금 납입, 설립 등기를 마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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