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산', JMS 호텔 PPL 의혹…"여신도들 희롱한 곳" 항의문 [이슈&톡]

김지현 기자 2023. 11. 1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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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가 사이비 종교 단체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산하 운영 호텔을 간접광고(PPL)g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유튜버 구제역은 최근 자신의 채널을 통해 '나 혼자 산다' 519화에 등장한 대둔산 호텔은 JMS 소유라고 주장했다.

구제역은 "호텔이 유료 PPL 수준으로 나왔다"라며 "근데 이 대둔산 호텔이 JMS 소유다. 서류에서는 JMS와 아무 관련이 없을 수도 있는데 실제로는 관련이 깊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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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가 사이비 종교 단체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산하 운영 호텔을 간접광고(PPL)g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유튜버 구제역은 최근 자신의 채널을 통해 '나 혼자 산다' 519화에 등장한 대둔산 호텔은 JMS 소유라고 주장했다. 그는 '나혼산' 제작진 중에 JMS 신도가 존재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 유튜버는 또 '나혼산'에 등장한 호텔 룸은 스위트룸으로 JMS 교주인 정명식이 여성 신도들을 성희롱한 곳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최근 '나혼산'에는 그룹 샤이니 키가 등장했다. 키는 한 호텔에서 머무는 모습을 보여줬고, 카메라는 호텔 곳곳을 담았다. 구제역은 "호텔이 유료 PPL 수준으로 나왔다"라며 "근데 이 대둔산 호텔이 JMS 소유다. 서류에서는 JMS와 아무 관련이 없을 수도 있는데 실제로는 관련이 깊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JMS 운동회나 축제 등을 대부분 대둔산 호텔에서 진행한다"며 "결정적으로 정명석이 '이 시대의 메시아다'라고 하면서 여성 신도들에게 몹쓸 짓을 한 장소가 대둔산 호텔 302호 스위트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몇 번 갔다고 해서 JMS 소유라고 하는 게 아니다. JMS 탈퇴자 증언에 따르면 여긴 정명석 호텔이 맞다고 한다"며 "정명석이 전북 완주에 별장을 지으라는 계시를 받아서 대둔산 호텔을 운영하게 됐다고 한다"고 밝혔다.



구제역은 '나혼산' 제작진에게도 문제가 있다고 저격했다. 그는 "'나혼산' 제작진이 JMS에서 운영하는 호텔을 홍보해 준 셈"이라며 "이게 무료 홍보인지 유료 홍보인지 모르겠지만 무료였다면 ('나혼산' 제작진 중에) JMS 신도가 있는 게 아닌가 의심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덧붙여 "만약에 유료였다면 돈에 미쳐 사이비 종교 집단을 홍보해 준 무능한 제작진이 된다"며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호텔을 명소랍시고 홍보해 줬는지 이해가 안 간다. '모르고 그랬겠지'라고 할 수도 있는데 그런 거라면 무능한 것"이라고 일격했다.

실제로 해당 장면이 방송된 후 민간단체인 감리교이단피해예방센터는 MBC 측 항의문을 보냈다. 항의문에는 "2023년 11월 3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 키 가을 여행 편에서 나온 대둔산 호텔은 JMS와 깊은 관련이 있는 곳"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구제역의 주장과 일치하는 부분이다.

이 센터는 "대둔산 호텔은 '정명석이 대둔산에서 기도할 때 예수님이 여기에 별장 하나를 지어주시겠다는 계시를 받았다고 했다', '작은 땅에 집을 짓는다고 생각했는데 이곳을 사게 됐다. 하나님이 주신 것이다' 등 JMS 탈퇴자의 증언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둔산 호텔 측은 위 사실을 부정하나 직원들 또한 대부분 JMS 관계자들로 구성돼 있다"며 "대둔산 호텔 302호 스위트룸은 정명석의 OOO이 상습적으로 이뤄진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JMS 피해자들이 해당 방송을 보고 고통스러움을 호소했다"고 MBC에 항의했다.

하지만 제작진 측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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