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장애 환자 110만 육박…10명 중 4명은 5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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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면장애로 병원에서 진료받은 사람이 110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수면장애 환자 진료 인원은 2018년 85만 5025명에서 지난해 109만 8819명으로 28.5% 급증했다.
지난해 진료를 받은 수면장애 환자를 나이별로 구분하면 23%는 6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장애 환자 1명당 진료비도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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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진료비 같은 기간 45% 증가
지난해 수면장애로 병원에서 진료받은 사람이 110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수면장애 환자 진료 인원은 2018년 85만 5025명에서 지난해 109만 8819명으로 28.5% 급증했다. 같은 기간 성별로는 남성이 35만 5522명에서 47만 5003명으로 33.0% 가 늘었고, 여성은 49만 9503명에서 62만 3816명으로 25%가 늘었다.
수면장애의 종류로는 불면증, 갑자기 졸음이 쏠리는 기면증, 수면 무호흡증, 과다수면증, 일주기 리듬 수면장애, 수면 관련 운동장애 등이 있다.
지난해 진료를 받은 수면장애 환자를 나이별로 구분하면 23%는 6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은 50대(18.9%) 70대(16.8%) 80대 이상(11.4%)순이었다. 수면장애 환자 10명 중 7명은 50대 이상이라는 뜻이다. 남녀를 나눠서 봐도 6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수면장애 환자 1명당 진료비도 크게 늘었다. 2018년 1인당 진료비는 17만 8000원에서 지난해 25만 9000원으로 45.4% 급증했다. 연령대별 수면장애 환자 비율은 60대가 가장 많았지만, 수면장애 1인당 진료비는 10대 이하가 41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9세 이하 여성 어린이 진료비는 58만 2000원에 달했다.
60대에서 수면장애가 가장 많이 나타나는 이유로는 노화로 인한 신체질환 등 생리적 변화, 은퇴 등으로 일상이 변화하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나이가 들면 잠을 유지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줄어든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정석 교수는 “60대에 가까워지면 잠이 드는 데 걸리는 시간이 길어지고 수면 중에 깨는 횟수가 늘어난다”라며 “60대가 수면의 생리적 변화를 가장 크게 느끼는 나이대”라고 설명했다.
수면제는 임시방편일 뿐, 일상적 해결책은 못 된다. 국제 수면 학회는 인지 행동 요법 효과가 수면제만큼 강력하다고 설명했다. 수면장애를 예방하려면 규칙적인 시간에 잠들고 일어나는 습관을 갖는 게 좋다. 술과 담배, 카페인은 수면에 방해되므로 멀리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잠들기 전에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사용하면 수면의 질을 저하할 수 있으니 피해야 한다. 일상생활에서 누적된 스트레스와 불안이 뇌를 각성시켜 불면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전문가와 상의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적합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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