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택지 발표에 오산세교 '줍줍' 줄섰다···후보지 인근 부동산 '들썩' [집슐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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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이면 남은 물량 전부 완판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16일 경기 오산시 벌음동 '호반써밋라프리미어(1030가구)' 분양 관계자는 "어제 정부 발표 이후 선착순 계약 문의 전화가 쏟아지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오산시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오산세교1·2지구 분양이 마무리돼 분위기가 조용했지만 정부 발표 이후 매물을 찾는 외지인들의 전화가 평소보다 5배는 많다"며 "곧 높은 금액에 실거래가가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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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후 선착순 계약 문의 급증
GTX-C 연장 추진 등 호재 작용
올 집값 9% 하락한 구리 반색
"계획 구체화될수록 가격 반영"
"이번 주말이면 남은 물량 전부 완판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16일 경기 오산시 벌음동 '호반써밋라프리미어(1030가구)' 분양 관계자는 "어제 정부 발표 이후 선착순 계약 문의 전화가 쏟아지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2026년 6월 입주예정인 이 단지는 신규택지 지역 중 한 곳인 오산세교3지구 바로 옆 2지구에 조성 중이다. 지난 달 일반공급 627가구에 608명이 접수하며 미달을 면치 못했지만, 전날 정부의 발표 이후 일명 '줍줍'으로 불리는 10% 가량의 선착순 계약물량에 대한 문의가 쏟아지며 반전 상황을 맞았다.
정부의 신규택지 발표 후 경기 구리와 오산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각각 2~3만 가구에 달하는 새 아파트가 공급되면 기존 주민들의 거주여건도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특히 오산은 GTX-C 노선 연장이 예정돼있어 외지인들의 매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2주(13일 기준) 구리와 오산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1년 전 대비 각각 9.49%, 10.83% 하락했다. 이는 전국 평균(-8.52%)을 웃도는 수치다. 구리와 오산은 집값 상승기였던 2020년~2021년 상승률이 무려 각각 35%, 50%에 달했다. 구리는 서울로의 접근성, 오산은 반도체 클러스터 호재가 상승을 견인했다. 그러나 고금리에 매수 문의가 끊기면서 구리 토평동 '삼성래미안' 전용면적 131㎡은 지난 9월 2년 전보다 20% 하락한 9억 6000만 원에 손바뀜됐다. 오산에서는 호반써밋라프리미어와 '오산SK뷰' 등의 미분양 물량이 남아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호반써밋라프리미어의 전용 84㎡ 최고 분양가는 4억 7400만 원이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분양 홈페이지 접속자 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며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가시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오산시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오산세교1·2지구 분양이 마무리돼 분위기가 조용했지만 정부 발표 이후 매물을 찾는 외지인들의 전화가 평소보다 5배는 많다"며 "곧 높은 금액에 실거래가가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오산세교3 옆 2지구에는 내년 10월 '중흥S클래스에듀하이(659가구)'를 비롯해 '오산SK뷰(644가구)', '우미린(1544세대)' 등 입주가 예정돼있다. 여기에 2025년 오산역 수원발 KTX 개통과 GTX-C 노선 연장 추진도 기대를 키우는 요인이다. 구리역에서 내년 지하철 8호선 연장인 별내선 개통이 예정돼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계획발표와 지구지정 및 착공 등 사안이 구체화 될수록 부동산 가격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 정부는 구리토평2(1만 8500가구), 오산세교3(3만 1000가구), 용인이동(1만 6000가구), 청주분평2(9000가구), 제주화북2(5500가구) 등 전국 5개 지구에 총 8만 가구 규모의 신규택지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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