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얼었지만…소비자 84% “현대차·기아 하이브리드 車 원한다”

박소현 매경닷컴 기자(mink1831@naver.com) 2023. 11. 16. 15: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물가·고금리로 10월 국내 시장에서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2.1% 감소한 가운데, 케이카가 진행한 설문에서 응답자 약 84%가 하이브리드 자동차 구매를 원한다고 답했다.

케이카는 오픈서베이를 통해 지난 1년간 운전 경험이 있는 전국 30~59세 남·여 500명에게 하이브리드차 구매 의향 및 선호 모델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84.4%가 '구매하고 싶다'고 답했다고 16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물가·고금리로 10월 국내 시장에서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2.1% 감소한 가운데, 케이카가 진행한 설문에서 응답자 약 84%가 하이브리드 자동차 구매를 원한다고 답했다.

케이카는 오픈서베이를 통해 지난 1년간 운전 경험이 있는 전국 30~59세 남·여 500명에게 하이브리드차 구매 의향 및 선호 모델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84.4%가 ‘구매하고 싶다’고 답했다고 16일 밝혔다. 국내 소비자들의 하이브리드차 선호도가 더욱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구매하고 싶은 이유로는 ‘높은 연비(67.5%)’를 꼽았다. ‘취등록세 감면 및 공영 주차장 할인 등 각종 혜택’이 14%, ‘친환경성’이 10.7%로 뒤를 이었다. 하이브리드차 구매 가격은 내연기관 차량보다 비싸지만, 차량 유지비가 적게 들고 각종 혜택까지도 받을 수 있어 장기적으로 경제성이 높다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하이브리드차 구매 의사가 없다고 답한 응답자의 46.2%는 ‘내연기관 차량 대비 높은 구매 가격’이 구매를 주저하게 한다고 답했다. 이어 26.9%가 전기차 대비 부족한 구매 혜택(보조금 등)을 꼽았다. 자동차 구매 시 경제성이 주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케이카, 소비자 84% ‘하이브리드車’ 원해…선호 모델은 ‘현기’ 싹쓸이 [사진제공=케이카]
동일 모델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차의 적정 가격 차이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49%가 ‘내연기관차 대비 300만~600만원 이상’, 34.2%가 ‘내연기관차 대비 300만원 미만’으로 답했다.

향후 구매하고 싶은 하이브리드 모델 선호도(복수응답) 조사에서 국산 모델 중 1위는 현대차 그랜저(35%)가 차지하며 월간 판매량 1위(2023년 1~9월 매월 기준) 모델의 저력을 보여줬다. 실제 월별 그랜저 판매 중 절반가량이 하이브리드 모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랜저의 뒤를 이어 현대차 싼타페(31.4%), 기아 쏘렌토(31%)가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4위는 최근 하이브리드 출시가 예정된 기아 카니발로 21.8%의 지지를 받으며 레저용차량(RV) 모델 중 유일하게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수입 모델 중에서는 볼보 XC90(26.6%)과 XC60(24%)이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하이브리드차 인기로 대기 기간이 최대 1년 이상 소요됨에 따라 ‘하이브리드 차량 인도를 위해 기다릴 수 있는 기간은 얼마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37.4%가 ‘3개월 이상~6개월 미만’으로 답했다. 이어 33.6%의 응답자들이 한 달에서 최대 3개월까지 기다릴 수 있다고 답하는 등 제조사 공급 상황과 소비자들의 기대 사이에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인국 케이카 사장은 “전기차 대비 간편하고, 내연기관차 대비 높은 연비를 자랑하는 점이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고유가와 경기 침체 등으로 합리적인 소비가 부각되고 있는 시기인 만큼 하이브리드차의 인기는 지속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