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대, 베트남 유학생을 위한 원어민 스님 초청 특강

선문대학교가 지난 15일 천안캠퍼스 한국어교육원 강당에서 베트남 출신 틱 뜨엉 탄 원오사(圓悟寺) 주지스님을 초청해 특강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선문대에는 대승불교의 영향력이 강한 베트남 출신 유학생 600여명이 재학 중이다. 대학은 이들의 유학 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이번 특강을 마련했다.

선문대 미래융합대학원 다문화교육학과를 졸업한 틱 뜨엉 탄 스님은 베트남 유학생들이 한국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상담과 강연을 지속하고 있다. 또 재한베트남주민상담센터 대표로서 20만명에 달하는 재한 베트남인을 위해 사회봉사, 문화교류 활동을 펼치고 있다.

틱 뜨엉 탄 스님은 선문대 유학의 장점과 비전에 대해 설명하면서 "실패는 그냥 경험으로 생각해야 한다. 포기하지 말고 다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두옹 비엣 훙 한국어교육원 학생은 "불교 신자로서 이번 특강은 유학 생활을 이어가는 데 큰 힘이 됐다"며 "모국어인 베트남어로 강의를 진행하고 유학 생활의 어려움에 대해 조언해 준 스님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원오사는 2019년 국내 최초로 지어진 베트남 사찰이다.

권태혁 기자 taehkd@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