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다 XX할 거야"…백화점 전광판에 뜬 성범죄 예고글

최란 2023. 11. 1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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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맞아 시민이 보내는 메시지를 띄워주는 백화점 전광판에 여성을 성폭행하겠다는 문구가 올라왔다.

16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백화점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10시쯤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외벽에 크리스마스 장식과 함께 설치된 전광판에 "나 한국 여자 다 강간할 거야"라는 문구가 게시됐다.

한편 현재 롯데백화점은 메시지 이벤트를 중단하고 전광판에 크리스마스 영상을 재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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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연말을 맞아 시민이 보내는 메시지를 띄워주는 백화점 전광판에 여성을 성폭행하겠다는 문구가 올라왔다.

연말을 맞아 시민이 보내는 메시지를 띄워주는 백화점 전광판에 여성을 성폭행하겠다는 문구가 올라왔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16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백화점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10시쯤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외벽에 크리스마스 장식과 함께 설치된 전광판에 "나 한국 여자 다 강간할 거야"라는 문구가 게시됐다. 해당 문구는 영어로도 작성돼 올라오기도 했다.

메시지 이벤트는 해당 전광판 앞 QR코드를 찍어 크리스마스 축하 메시지를 입력하면 누구나 올릴 수 있다. 한 화면에 6개의 메시지가 노출되고 다른 메시지가 올라오면 밀리는 식이다.

해당 메시지가 게시된 후 직원이 새로운 메시지를 전송해 해당 메시지를 대체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문제의 메시지를 본 시민들은 백화점 고객센터에 관련 신고를 접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말을 맞아 시민이 보내는 메시지를 띄워주는 백화점 전광판에 여성을 성폭행하겠다는 문구가 올라왔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에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포털사이트에 적용되는 필터링 시스템에 추가적인 금칙어를 넣는 등 사전 조치를 취했지만 특정 단어가 걸러지지 않은 것 같다"며 "크리스마스 시즌을 위해 1년 동안 공들여 준비한 행사인데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 유감"이라고 말했다.

백화점 측은 문제의 메시지를 쓴 이용자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도록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고소할 방침이다. 한편 현재 롯데백화점은 메시지 이벤트를 중단하고 전광판에 크리스마스 영상을 재생하고 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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