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스 티켓’ 제2의 김세정 발굴할까[종합]

장정윤 기자 2023. 11. 1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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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가 첫 오디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16일 오후 SBS 글로벌 걸그룹 오디션 ‘유니버스 티켓’의 온라인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가수 윤하, 효연, 김세정, 아도라, 댄서 리안, 이환진 PD가 참석했다.

‘유니버스 티켓’은 SBS가 최초로 선보이는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한국을 비롯해 뉴질랜드, 독일, 멕시코, 브라질, 인도 등 128개 국가의 소녀들이 지원했다. 대한민국 국가 번호인 82라는 숫자에 의미를 두고 최종 참가자 82명이 선발됐다.

SBS 제공



이날 이환진PD는 “‘유니버스 티켓’은 일종의 선언 같은 프로그램이다. 영화하면 헐리웃이듯 ‘KPOP을 하려면 한국으로 와야한다’ ‘KPOP의 중심은 한국이고 서울이다’라는 걸 알리고 싶었다”며 제작의도를 밝혔다.

이어 “걸그룹을 선택한 이유는 각기 다른 국가에서 KPOP이라는 하나의 꿈을 갖고 있는 게 신기했다. 꿈을 가진 친구들에게 데뷔라는 ‘티켓’을 준다는 의미에서 시작됐다. ‘유니버스’는 그런 꿈을 응원하는 친구들의 세계고, 그 세계로 초청하는 ‘티켓’을 의미한다”며 프로그램 명칭에 대해 설명했다.

5명의 유니콘(심사위원) 중 김세정과 특별한 인연도 공개했다. 이PD는 “김세정은 KPOP 스타2 때부터 인연이 있었다. 그땐 (내가)막내 PD고 지원자였다. 그때부터 서로 꿈을 응원하는 사이였다. 이후에 프로듀스 101의 아이콘이 되었고 걸그룹, 솔로가수 뿐 아니라 연기로도 활동해 올라운더의 상징이지 않냐. 비주얼도 나날이 갱신 중이다”며 김세정을 향한 아낌없는 애정을 보였다.

SBS 제공



심사위원 5명의 출연 계기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김세정은 “처음에는 부담감이 컸는데 나도 같은 오디션 출신이고 오히려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많겠다고 생각했다”라며 “뭔가 평가를 하기 보다 같은 입장에서 할 이야기가 많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나에게 초심을 깨워주는 친구들일 것 같아서 이들의 뜨거운 마음을 보고 싶었다”라고 했다.

이어 “나에게 ‘프듀’ 때만큼 열심히 할 수 있냐고 하면 멈칫할 것 같다, 그만큼 오디션이 나 자신의 한계까지 끌어올리는 거다. 그걸 잘 알고 열심히 해나가길 바란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SBS 제공



이어 윤하는 “(섭외를 받고) 앨범 준비하느라 ‘내 코가 석자인데 남의 인생을 가타부타 해야 하나’라고 처음에 생각했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근데 아는 사람이 나온다는 얘기를 들었다. 한 분은 같은 회사고, 또 한 명은 제 노래 ‘별의 조각’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분”이라며 “두 이름을 듣고 어쩔 수 없다, 응원하러 가야겠다는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촬영에 들어간 윤하는 “수많은 소녀들이 함께하는데, 한명 한명의 사연을 듣다보니 너무 몰입이 되어서 빠져나오기 어렵더라”며 소녀들에 애정어린 모습을 보였다.

이를 듣던 이환진 PD는 “원래 알고 있던 두 참가자들에게 (윤하는) 가혹한 평가와 아낌없는 질책을 했다. 정말 공정한 분”이라고 전했다.

SBS 제공



심사기준에 대해 김세정은 “본인의 매력을 얼마나 알고 있는가에 중점을 뒀다. 얼마만큼 발전했는가도 많이 보려고 했다. 팀 내에서 이뤄지는 포지션에도 최대한 귀 기울이려고 했다”고 말했다. 효연은 “춤과 노래 실력은 기본이다. 본인만의 개성과 아우라가 있어야 한다. 내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친구들을 위주로 봤다”고 밝혔다.

리안은 “나를 소름 돋게 만들 수 있는 친구들을 눈여겨봤다”며 “아직도 생각나는 친구들이 3명 정도 있다”고 말했다. 윤하는 “태도를 많이 봤다. 출발 선상에 놓인 친구들이고, 모두 다 재능을 가질 수는 없을 거라 얼마나 발전시켜나갈 수 있느냐를 중요시했다”고 밝혔다. 아도라는 “본인의 매력에 대한 이해도를 많이 보려고 했다. 눈길이 많이 가는 친구를 중점적으로 봤다”고 덧붙였다.

각기 다른 MBTI의 이들은 심사 중 성향 차이를 느꼈다고 밝혔다. MBTI가 ‘T’ 윤하는 “양쪽 옆이 F라 계속 눈물샘이 터지더라. 나도 애정이 있지만 당황스럽더라”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T’인 효연은 “난 못하면 화가 나는데, 세정이는 많이 울더라. 세정이는 이럴 때 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MBTI가 ‘F’인 아도라는 “처음에는 윤하 선배의 평가를 듣고 있으면 내가 살짝 아팠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글로벌 걸그룹 오디션 ‘유니버스 티켓’은 18일 오후 6시 5분 첫 방송된다.

장정윤 온라인기자 yunsu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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