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행감서 문화정책질타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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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서 도의 문화정책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다.
도가 도의회의 예산 삭감으로 사업비가 부족하자 검토 없는 무분별한 사업 추진과 풀 예산을 사용했다는 지적이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도 문화체육관광국에 대한 도의회행정문화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이태훈(괴산) 의원은 도청잔디광장 가을힐링페스타 사업과 관련해 "두 차례나 예산 삭감된 사업이 긴급한 사안에 대비한 풀(pool) 예산으로 추진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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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127% 오른 도립교향악단지휘자, 연주실적감소
[충북] 충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서 도의 문화정책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다. 도가 도의회의 예산 삭감으로 사업비가 부족하자 검토 없는 무분별한 사업 추진과 풀 예산을 사용했다는 지적이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도 문화체육관광국에 대한 도의회행정문화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이태훈(괴산) 의원은 도청잔디광장 가을힐링페스타 사업과 관련해 "두 차례나 예산 삭감된 사업이 긴급한 사안에 대비한 풀(pool) 예산으로 추진됐다"고 지적했다.
도의회는 지난해 12월 내년도 본예산안과 올해 4월 1회 추경예산안 심의과정에서 이 사업예산을 삭감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도의회가 이 사업예산을 두 차례나 삭감한 이유는 도청 내 주차장부족도 문제이지만, 청사내행사에 과연 충북도민들이 얼마나 참여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기 때문"이라며"한 번도 아니고 두 차례나 삭감한 사업을 사전 보고도 없이 풀 예산을 사용해 추진한 것은 엄연한 예산심의권 침해"라고 강조했다.
이옥규(청주5) 의원은 충북도립교향악단지휘자 연봉과 연주실적을 지적하며 "지난 4월 의회와 사전협의 없이 신임지휘자연봉을 전임자 대비 127% 많은 1억 7000만 원으로 책정해 논란이 됐다"며 "단순 연봉액수를 떠나 정단원이 40명도 안 되는 악단규모를 고려할 때 우려가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전임지휘자는 182일 출근, 29회 연주를 했지만 신임지휘자는 올해 71일 출근, 18회 연주했다"며 "연봉 수준을 고려할 때 신임지휘자 출근과 연주일이 적정한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오영탁(단양) 의원은 실적이 저조한 '문화소비 365' 사업을 두고 "내부적으로 충분한 검토 없이 무분별하게 추진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올해 처음 시행한 문화소비 365 사업은 충북도민들이 지역에서 개최하는 공연전시를 관람하거나 도서를 구매할 때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사업이지만 지원실적이 저조하자 지난 10월부터 지원대상을 도민에서 전 국민으로 확대했다고 꼬집었다.
오 의원은 "이 사업예산 9억 원중 홍보비로 7800만 원이 쓰인 반면 할인지원금은 471만 원에 불과했다"며 "결국 지원대상으로 확대하고 지원금도 증액했지만 이는 소상공인 지원혜택이지 도민에게 문화혜택을 준다 는 당초취지를 벗어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정훈(청주2) 의원은 서울에서 운영하는 충북갤러리와 관련해 "충북예술인의 중앙진출을 위해 굳이 비싼 임대료와 운영비를 들여 갤러리로 운영할 필요성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일부작가들은 과거전시지원금제도를 더 선호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갤러리정기대관 신청이 가능한 지역작가 범위를 보면 현재 충북에 거주하지 않더라도 충북에서 출생했거나 학교에 다닌 적이 있으면 된다"며 "잠시 충북을 거쳐간 사람에게까지 혜택을 주는 것은 과도하다"고 말했다.
충북도의회 행문위는 계획한 행정사무감사를 모두 마치고 이날부터 제3회 추경예산안과 내년도 본 예산안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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