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노조 광주전남본부 "빛고을의료재단 이사장 구속"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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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광주전남지역본부(보건노조)가 노동당국을 향해 광주시립제1요양병원 수탁기관인 빛고을의료재단(재단)의 이사장이 임금체불 등 비위행위를 일삼고 있다고 주장하며 엄정 수사를 촉구했다.
보건노조는 16일 오전 광주 북구 전남지방고용노동청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노동당국은 임금삭감·집단체불, 노동조합 탈퇴 공작을 일삼는 재단 이사장을 구속해 수사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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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광주전남지역본부(보건노조)가 노동당국을 향해 광주시립제1요양병원 수탁기관인 빛고을의료재단(재단)의 이사장이 임금체불 등 비위행위를 일삼고 있다고 주장하며 엄정 수사를 촉구했다.
보건노조는 16일 오전 광주 북구 전남지방고용노동청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노동당국은 임금삭감·집단체불, 노동조합 탈퇴 공작을 일삼는 재단 이사장을 구속해 수사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재단은 '공공병원을 유지하기 위해 단체협약을 승계하자'고 했었던 조합원들을 부당해고했다"며 "또 공익적자 원인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보다는 직원의 임금을 일방적으로 삭감한 뒤 지금까지 체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재단은 병원측 관리자들로 구성된 제2노조를 조직한데다 제2노조 위원장은 제주렌트카노조 지부장을 겸임하고 있다"며 "보건노조 광주시립요양정신병원지부가 창구단일화 절차를 밟았던 지난 4월 당시 병원은 이미 복수노조 사업장이었던 것"이라고 폭로했다.
또 "병원 측은 광주시립요양정신병원지부가 교섭대표 노동조합의 지위를 가진 지금도 교섭장에 나오지 않으며 교섭을 해태하고 있다"며 "이에 임금삭감·집단체불, 노동조합 탈퇴 공작, 교섭해태의 책임을 지는 이사장에 대한 고소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빛고을의료재단이 들어오면서 병원의 공공성은 파괴되고 직원들이 떠나고 있다"며 "이사장에 대한 구속 수사를 계기로 공공병원이 정성화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을 마친 노조는 전남지방고용노동청에 관련 고소장을 제출했다.
노조는 지난 2월부터 직전 운영 재단으로부터 병원 운영을 인수인계받은 재단에 임단협 승계 등을 촉구하며 갈등을 빚어오고 있다.
재단은 수익의 80%에 달하는 인건비 비중을 줄이는 취지에서 임금 개편 필요성을 역설했으나 노조는 개편 이후 임금이 기존 대비 일정 부분 깎이는 점에 반발, 직전 운영 재단과 맺은 임단협 내용 승계를 촉구해오며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84일 동안 파업을 벌였다.
최근 재단 이사진은 임시이사회를 통해 병원을 향한 행정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없을 경우 운영을 포기하겠다는 뜻을 의결해 광주시에 전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yj25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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