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공정무역 ‘최고도시’로 우뚝…3차 재인증 획득
인천시가 대한민국 최고 공정무역(Fair Trade) 도시로 거듭났다.
16일 시에 따르면 최근 ㈔한국공정무역마을위원회로부터 공정무역 도시 3차 재인증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인천은 지난 2017년 국내 최초로 공정무역도시 인증을 받은 뒤, 이번까지 3번 연속 인증을 획득했다. 인증의 유효기간은 오는 2025년 11월까지다.
공정무역은 저개발국가 생산자와 노동자들의 권리를 보호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거래 파트너십이다. 공정무역도시(Fairtrade Town)는 지역 의회, 미디어, 대중 등 지역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공정무역을 지지하고 실천하는 도시를 말한다.
시는 지난 2010년 공정무역도시를 선언한 뒤 해마다 공정무역 페스티벌, 그리고 인천지역 학생과 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공정무역 교육’ 등 시민들의 공정무역 인식 확산에 노력해 왔다. 또 2014년 해외 공정무역 제품 생산지 개발과 생산자 단체 지원, 공정무역 제품 판로 지원 등에도 힘쓰며 2017년 인증을 획득했다. 이후 인천은 각 군·구의 공정무역 관련 조례 제정에 이어 2차례 재인증을 이뤄내며 공정무역 활성화와 대중화에 앞장서 왔다.
인천시는 이번 제3차 재인증 통과로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고의 ‘공정무역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인권 시 경제산업본부장은 “대한민국 최초의 공정무역도시인 인천이 이번에 3회 연속 인증에 성공하면서 ‘공정무역 선도도시’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다지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인천에서는 공정무역 인식 확산을 위한 청소년들의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시는 지난 12일 ㈔인천공정무역협의회·㈔공정무역인천광장과 함께 한국공정무역마을위원회, 공정무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 청소년 공정무역 연합동아리’ 출범식을 열기도 했다.
연합동아리는 지난 2021년부터 인천의 5개 학교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시작했다. 시는 이번 출범식을 계기로 인천 청소년 공정무역 운동이 연대와 협력을 위한 첫 걸음을 뗀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연합동아리의 다양한 활동으로 공정무역이 인천 청소년의 일상에 확산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정무역 연합동아리는 공정무역 인증학교인 송도고등학교(공정무역위원회위원장 박지훈), 작전여자고교(사회경제연구부 부장 최윤정), 청운대학교(공정무역동아리 FTC 회장 이가인), 한국뉴욕주립대(Team Fair Trade 회장 이수현), 채드윅 송도국제교(공정무역 클럽 회장 박서연) 등 5개 학교의 72명으로 꾸려져 있다.
조 본부장은 “대한민국 최초 청소년 공정무역 연합동아리 출범인 만큼, 인증학교를 확대하고 공정무역 동아리를 활성화해 청소년이 중심인 공정무역 최고도시 인천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민우 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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