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빚 갚아” 대낮 제주 도심서 동포 집단폭행·강도 중국인 일당

박미라 기자 2023. 11. 1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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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강도 혐의 중국인 6명 구속영장 신청
제주동부경찰서.

대낮 제주 도심 아파트 단지에서 동포를 집단 폭행하고 금품을 훔친 중국인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중국인 A씨 등 6명에 대해 16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또 중국인 B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A씨 등은 지난 14일 오후 3시30분쯤 제주시 이도동에 있는 한 아파트단지 내에서 40대 중국인 1명을 집단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길을 걷고 있는 피해자를 무차별로 폭행하고, 자신들이 타고 온 승합차에 태우려 했다. 저항하자 피해자 손목에 차고 있던 시계 등을 빼앗아 달아났다.

주변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중국인 일당 8명을 긴급체포했다.

이들은 제주지역 한 카지노에 도박하러 온 관광객으로, 피해자가 카지노 도박을 하며 빌린 돈을 갚지 않아 범행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수사 초기 단계인 만큼 정확한 사건 경위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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