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한마음병원, 직장폐쇄·파행운영…직원 80여명 임금체불·입원환자퇴원

전인수 2023. 11. 16. 15: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직원 100여명에 병상 120개, 5개의 진료과를 갖추고 있는 동해 한마음병원이 최근 수개월간 임금 체불과 함께 입원환자를 모두 퇴원시킨데 이어 외래진료도 중단되는 등 파행운영되면서 사실상 직장폐쇄 상태에 놓이자 직원들이 관계 기관에 진정서를 제출하는 등 병원 정상화를 호소하고 있다.

C 현 한마음병원 이사는 "여러곳에서 압류를 하는 바람에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돈을 다른 곳에서 빌려서라도 직원들 임금은 지급을 할 것"이라며 "운영상 미숙한 부분을 개선하는 등 무슨 방법을 찾아서라도 병원을 정상화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직원 90여명이 근무하고 있는 동해 한마음병원이 최근 수개월간 임금을 체불하고, 입원환자가 모두 퇴원한데 이어 외래진료도 중단되는 등 파행운영되면서 사실상 직장폐쇄 상태에 놓여 있어 노동부·강원도 등 관련 기관들이 조사에 나서고 있다.

직원 100여명에 병상 120개, 5개의 진료과를 갖추고 있는 동해 한마음병원이 최근 수개월간 임금 체불과 함께 입원환자를 모두 퇴원시킨데 이어 외래진료도 중단되는 등 파행운영되면서 사실상 직장폐쇄 상태에 놓이자 직원들이 관계 기관에 진정서를 제출하는 등 병원 정상화를 호소하고 있다.

동해 한마음병원 직원들은 “지난 7~8월부터 조금씩 월급이 지연 지급되다가 직원 90여명에 대한 지난 9~10월분 급여가 현재까지 전혀 지급되지 않았다”며 “퇴직금도 미지급됐다”고 호소했다.

한마음병원은 지난 10일 직원들의 임금을 체불하고, 외래진료와 수술 중단, 120여명의 입원환자들에 대해 퇴원 또는 다른 병원으로 이송시켰다.

월급을 받지 못하자 경제사정이 어려워진 40~50여명의 직원들이 실업급여를 받기위해 퇴사하면서 병원은 개점휴업 상태에 놓여 있다.

또 전체 직원들의 국민연금 등 4대 보험료·세금의 상당액이 체납되고, 병원 계좌에 대한 연속적인 압류는 물론, 병원 내 사용되는 각종 의약품·의료기기·검사·사무용품·폐기물 등의 여러 업체에 대한 지불 불능으로 인해 진료가 중단되고 있다,

이에따라 직원들은 지방노동위원회와 노동부 강릉지청에 진정서를 제출한데 이어 강원도·동해시 등에도 민원을 넣어 재단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함께 병원 정상화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직원들은 “해마다 병원의 매출 등 외관적인 성과가 증가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직원의 월급은 계속 연체되고 있는 것은 운영상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전임 이사장이 요양병원을 한다고 건물을 매입했다가 되팔고, 또 바로 옆 건물을 증축한다고 매입했다가 다시 매각하는 등 개인적인 부동산 투자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임 이사장이 재정적인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지난 9월 법인을 새로운 이사진에게 양도했으나, 새 이사진도 자금여력이 없었는지 그 후에도 월급이 들어오지 않는 등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 직원 90여명이 근무하고 있는 동해 한마음병원이 최근 수개월간 임금을 체불하고, 입원환자가 모두 퇴원한데 이어 외래진료도 중단되는 등 파행운영되면서 사실상 직장폐쇄 상태에 놓여 있어 노동부·강원도 등 관련 기관들이 조사에 나서고 있다.

직원들은 한마음병원은 기존의 병원을 현 해솔의료재단으로 새롭게 출발한 이후 지난 2020년 98억여원, 2021년 119억여원, 2022년 147억여원의 진료수익을 올리는 등 매년 성장을 거듭해 왔는데, 갑자기 운영이 어려워진 것을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마음병원 A직원은 “상급 기관들이 병원에 대한 철저한 공익감사 등을 통해 문제점을 밝힌 후 정상운영 돼 전 직원들의 안정적인 고용이 유지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B 전 한마음병원 이사장은 “병원운영이 어렵게 된 것에는 상당히 복잡한 이유가 있지만 일단 재단에 돈이 없으니까 봉급이 밀린 것으로, 직원들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조용히 무보수로 일하면서 병원이 정상화되도록 최선을 다해서 돕겠다”고 말했다.

C 현 한마음병원 이사는 “여러곳에서 압류를 하는 바람에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돈을 다른 곳에서 빌려서라도 직원들 임금은 지급을 할 것”이라며 “운영상 미숙한 부분을 개선하는 등 무슨 방법을 찾아서라도 병원을 정상화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