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1라운드 리뷰] 디드릭 로슨-이선 알바노, ‘DB산성 재건’의 일등공신

손동환 2023. 11. 1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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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산성 재건의 일등공신이 2명 있다.

원주 DB는 9승 1패로 1라운드를 마쳤다.

1라운드만 놓고 보면, DB산성은 완벽히 재건됐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DB산성을 튼튼하게 만든 이는 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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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산성 재건의 일등공신이 2명 있다.

원주 DB는 9승 1패로 1라운드를 마쳤다. 개막 전부터 상위권 후보로 꼽히기는 했으나, 압도적인 차이로 단독 선두를 기록했다. 김주성 DB 감독도 “200% 이상의 결과”라며 달라진 전력을 극찬했다.

1라운드만 놓고 보면, DB산성은 완벽히 재건됐다. 튼튼하게 지어졌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DB산성을 튼튼하게 만든 이는 2명이다. 디드릭 로슨(202cm, F)과 이선 알바노(185cm, G)다.
 

# 트리플 포스트의 중심? 그냥 중심!

[디드릭 로슨, 2023~2024 1라운드 개인 기록]
1. 출전 경기 : 10경기
2. 평균 출전 시간 : 33분 22초
3. 평균 득점 : 24.4점
4. 평균 리바운드 : 9.3개 (공격 1.8개)
5. 평균 어시스트 : 5.0개
6. 평균 블록슛 : 1.4개

김주성 DB 감독은 부임 직후 ‘트리플 포스트’를 팀 핵심 컬러로 내세웠다. ‘트리플 포스트’의 구성원은 김종규(206cm, C)와 강상재(200cm, F), 디드릭 로슨이었다.
각자의 역할이 달랐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선수는 로슨이었다. 다양한 득점 패턴과 패스 센스, 이타적인 마인드와 센스까지 갖춘 로슨은 트리플 포스트의 연결고리를 맡아야 했다.
로슨은 확실히 영리했다. 여기에 파괴력도 보여줬다. 자신을 포함해, 코트에 있는 5명을 모두 살렸다. 무엇보다 상대 수비의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 들었다.
공격 파괴력은 확실했다. 다만,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가 의문부호였다. 그러나 로슨은 상대 외국 선수와 매치업에서 쉽게 밀리지 않았다. 또, 김종규와 강상재가 버텼기에, 로슨의 골밑 싸움도 예전보다 줄었다.
약점은 감췄고, 강점은 강하게 나타났다. 그래서 로슨은 DB를 하드 캐리할 수 있었다. 그저 강팀 후보로 꼽혔던 DB는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김주성 DB 감독 또한 “선수들이 나를 좋은 감독으로 만들어준 것 같다. 로슨이 대표적인 선수”라며 로슨을 극찬했다.

# 또 하나의 비기

[이선 알바노, 2023~2024 1라운드 개인 기록]
1. 출전 경기 : 10경기
2. 평균 출전 시간 : 32분 44초
3. 평균 득점 : 16.3점
4. 평균 어시스트 : 7.3개
5. 평균 스틸 : 2.1개


알바노는 필리핀 아시아쿼터 선수. 공격력과 안정감을 겸비한 가드다. 2022~2023시즌에도 경기당 13.3점 5.1어시스트 3.5리바운드에 1.4개의 스틸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2022~2023시즌에는 높은 곳을 경험하지 못했다.
팀 성적을 원했던 알바노는 국내 선수들과 비시즌 훈련을 함께 했다. 산악 훈련에도 동참했다. 그 정도로, 몸 만들기에 열정적이었다.
몸을 잘 만든 알바노는 2023~2024시즌 초반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로슨과 함께 상대 수비를 찢고 있다. 이전보다 많은 시간을 뛰고 있지만, 승부처 지배력이 더 강해졌다.
알바노의 2대2도 위력적이지만, 알바노의 볼 없는 움직임도 마찬가지다. 로슨과 강상재 등 패스를 갖춘 빅맨이 알바노를 잘 봐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알바노와 DB의 공격 옵션이 다양해졌고, 1라운드의 DB는 범접할 수 없는 팀이 됐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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