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공원으로 ‘찾아가는 치매검사’…송파구, 위험군 주민 254명 조기 발견[서울25]

유경선 기자 2023. 11. 1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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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찾아가는 치매안심센터’ 서비스를 통해 한 주민이 치매선별검사를 받고 있다. 송파구 제공

서울 송파구는 지난 7월간 지역 곳곳에서 운영한 ‘찾아가는 치매안심센터’의 조기 검진으로 관리가 필요한 주민 254명을 찾아냈다고 16일 밝혔다.

아파트·동주민센터·종교시설·공원 등 57곳에서 무료로 치매선별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특히 지난 8월부터는 만 60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도를 측정하는 혈액검사를 무료로 시행하고 있다. 이는 혈액 중 치매 유발 단백질 관련 수치를 측정해서 10~15년 후 치매 발병 위험을 조기에 평가하는 검사법이다.

이에 지난 4~10월 총 2135명이 검사를 받았고 254명의 주민이 치매 관리가 필요한 상태로 확인됐다.

이 중 23명은 실제 치매 진단을 받았다. 또 전체 검사자의 11%가 지속해서 관심을 가져야 하는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송파구는 진단 결과 추가 검사가 필요한 경우 검사를 안내하고, 송파구 치매안심센터 치료를 연계해주고 있다. 장지동에 있는 송파구 치매안심센터는 치매 예방관리, 치매 고위험군을 위한 프로그램, 치매 가족 지원 등을 제공하고 있다.

송파구는 올해 치매 검사 운영 결과를 분석해 내년에는 인지 저하 대상자가 많은 지역을 먼저 찾아가 관련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복지관·병원 등과 협력해 지역 사회 내 촘촘한 치매 안전망을 구축하고,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인식 확산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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