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英, 역대 최대급 합동 방위훈련 개시…中 견제 목적

권진영 기자 2023. 11. 1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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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육상자위대와 영국 육군이 일본 군마현(県)에서 15일부터 합동 훈련을 시작했다.

'비질런트 아일즈(VI·Vigilant Isles)23' 합동 훈련은 오는 26일까지 영국군 200여 명과 일본 자위대원 600여 명을 동원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VI는 섬나라인 일본과 영국이 도서(島嶼) 방위를 목적으로 실시하는 훈련으로 이번이 4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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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군, 여권 없이 일본 입국…절차 간소화한 RAA 처음 적용
26일까지 양국군 800여 명 동원해 잠입·정찰·실탄 사격 훈련
지난 2017년 10월8일 일본 도쿄 방위성에서 자위대 병사들이 패트리엇(PAC-3) 앞을 지나가고 있다. 2017.10.08/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일본 육상자위대와 영국 육군이 일본 군마현(県)에서 15일부터 합동 훈련을 시작했다. 부대 간 왕래를 원활화하는 '상호접근 협정(RAA·원활화 협정)'이 처음 적용됐다.

산케이신문은 이번 훈련이 군사적 위력을 강화하는 중국을 염두에 둔 것으로, '준 동맹국' 지위인 영국의 인도·태평양 지역 관여도를 높여 억지력을 향상시킬 방침이라고 분석했다.

'비질런트 아일즈(VI·Vigilant Isles)23' 합동 훈련은 오는 26일까지 영국군 200여 명과 일본 자위대원 600여 명을 동원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영국군은 기존보다 참가 인원을 80명 더 늘렸다.

테레비아사히에 따르면 항공자위대가 소유한 'F2' 전투기도 훈련에 동원된다.

양측은 군마현 소마가라연습장을 비롯해 총 4개 시설에서 잠입·정찰·실탄 사격 훈련 등을 통한 작전 수행 능력 및 전술을 향상시킨다.

VI는 섬나라인 일본과 영국이 도서(島嶼) 방위를 목적으로 실시하는 훈련으로 이번이 4번째다. 이번에는 RAA를 적용해 여권 없이도 입국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했다.

기하라 미노루 방위상은 VI23에 대해 지난 14일 기자회견에서 "영국의 인도·태평양 지역 관여를 보여주는 것으로 억지력의 실효성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의의를 강조했다.

한편 일·영 RAA는 호주에 이은 2번째 RAA로 지난 1월 체결됐다. 양국은 5월 안보협력 강화 등을 선언한 '히로시마 어코드' 공동문서를 발표했다. 양국은 이탈리아까지 합쳐 차세대 전투기도 공동개발 중이다.

영국 역시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한 브렉시트 이후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관여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펴고 있다. 오는 2025년에는 21년 연속으로 자국 항모타격단을 동해상에 파견할 계획이다.

일본이 미국·호주에 이어 영국과도 방위 연계를 강화하는 이유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함이다. 지난 7일 열린 일·영 외무·국방 각료회의(2+2)에서 양국은 중국의 해양 진출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안보 협력을 더욱 심화시키기로 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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