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전문가들 "4분기부터 상장사 실적 반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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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문가들은 4분기부터 반도체 실적이 개선되면서 상장사 실적도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센터장은 "4분기부터는 전년 대비 실적 개선세로 돌아서면서 증시에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면서 "수출이 플러스로 돌아섰고 반도체와 IT 업황이 바닥을 벗어나고 있기 때문에 두 업종 중심의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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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올해 3분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문가들은 4분기부터 반도체 실적이 개선되면서 상장사 실적도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피 상장사들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큰 폭으로 뒷걸음질 쳤다. 한국거래소가 16일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613개 상장사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연결 기준 순이익 70조121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06%(48조8467억원)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37.98% 줄어든 94조698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경기 부진 여파와 반도체 업황 부진 등으로 전기전자 부문 업종에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줄어든 영향이다. 전기전자 업종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5.54%, 87.17% 급감했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전기전자에서 이익이 많이 빠졌다. 반도체 부문이 흑자로 돌아설 수 있는 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41조3997억원, 32조3906억원으로 각각 47.71%, 73.51% 증가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5.88%로 전분기 대비 1.85%포인트 증가했다. 매출액순이익률도 4.60%로 전분기 대비 1.91%포인트 늘었다.
이 센터장은 "올 3분기까지 지난 수익에 대해서는 기업 실적에 대해 기대치가 없었다. 전분기 대비 순이익과 영업이익의 흐름이 개선되고 있는 것이 더 중요한 의미가 있다"면서 "3분기 실적 부진에 대한 시장의 충격 보다 내년에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유지되는 업황이 계속 흘러가느냐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우리 산업의 양대 축인 반도체와 배터리가 전기차 수요 둔화와 배터리 판가 하락 압박이 심해지면서 시장 모멘텀이 악화되는 모습이다. 반도체는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좋아지는 구간에 진입했다"면서 "반도체 가격이 의미있게 반등을 하고 있기 때문에 4분기부터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센터장은 "4분기부터는 전년 대비 실적 개선세로 돌아서면서 증시에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면서 "수출이 플러스로 돌아섰고 반도체와 IT 업황이 바닥을 벗어나고 있기 때문에 두 업종 중심의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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