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부→2부→1부' 전북 박진섭, AG 金 이후 첫 A대표팀 발탁까지 가파른 성장세

김영훈 기자 2023. 11. 1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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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 골절을 당한 홍현석(헨트)을 못 보는 아쉬움도 있지만 클린스만호는 새 얼굴 박진섭(전북현대)을 맞이하게 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6일 "홍현석이 피로 골절 판정을 받아 휴식 차원에서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는 싱가포르전 참관 후 소집 해제될 것이며, 박진섭이 대체 발탁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홍현석의 이탈로 박진섭은 생애 첫 A대표팀에 발탁됐고, 클린스만 감독은 3선과 수비를 소화할 수 있는 카드가 한 장 더 생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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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피로 골절을 당한 홍현석(헨트)을 못 보는 아쉬움도 있지만 클린스만호는 새 얼굴 박진섭(전북현대)을 맞이하게 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6일 "홍현석이 피로 골절 판정을 받아 휴식 차원에서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는 싱가포르전 참관 후 소집 해제될 것이며, 박진섭이 대체 발탁됐다"고 밝혔다.

박진섭은 1995년생 중앙 수비수다. 전주조촌초, 고창중, 전주해성중, 전중공고,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를 거쳐 2017년 당시 내셔널리그(현 3부 리그)의 한국철도 축구단에 입단했다.

공격수였던 그는 넓은 활동 반경과 공수 모두 준수한 모습을 보이며 다양한 포지션에 뛰기 시작했고, 2018년 K리그2 안산 그리너스로 이적해 프로 무대를 밟았다.

이후 점차적으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하기 시작했고, 2020년에는 새로 창단한 대전하나시티즌으로 둥지를 옮기며 잠재력을 보였다.

이후 2021년부터는 이민성 감독 체제서 경험 있는 수비수가 부족해 중앙 수비수로 본격적으로 변신했다. 박진섭은 안정된 수비 능력을 보여주며 팀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고, 시즌 내내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 수비수를 오가며 팀 수비를 이끌었다. 당시 대전은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해 승격을 노렸으나 강원FC를 쓰러트리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2022년 새 시즌을 앞두고 박진섭은 K리그1으로 향했다. 전북이 박진섭 영입을 확정하며 수비진 강화에 나섰다. 박진섭은 첫 시즌부터 좋은 활약을 펼쳤고 K리그 베스트11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이어 올 시즌에도 팀의 수비를 지키며 29경기 1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 9월에는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로 발탁됐다. 박진섭은 이한범(미트윌란)과 함께 팀의 후방을 지켜냈고, 일본과의 결승전에서는 붕대 투혼을 발휘하기도 했다. 그 결과 한국은 아시안게임 3연속 금메달 쾌거를 이뤘다.

이번 A매치를 앞두고는 명단에 발탁되지 않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공격수 자원을 늘리는 대신 중앙 수비수로 김민재를 비롯해 김영권, 정승현(이상 울산 현대) 발탁에 그쳤다.

그러나 홍현석의 이탈로 박진섭은 생애 첫 A대표팀에 발탁됐고, 클린스만 감독은 3선과 수비를 소화할 수 있는 카드가 한 장 더 생기게 됐다.

이번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일정을 소화하는 박진섭이 이번 싱가포르, 중국전에서 A대표팀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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