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계 '원칙과 상식', "당내 4,50명 더" 추가 합류 예정자는 外

이은지 2023. 11. 1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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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3년 11월 16일 (목요일)

■ 대담 : 김영민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점심 먹고 아아 한 잔 하면서 듣는 오늘의 영민한 주요뉴스. '영민한 뉴스, 아아!' 시간입니다.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김영민 아나운서(이하 김영민) : 네 안녕하세요.

◇ 이승훈 : 첫 번째 소식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이 대법원에서 최종 확정됐네요.

◆ 김영민 :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에 대해 징역 1년형이 확정됐습니다. 앞서 1·2심 모두 최 씨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1년을 선고했는데요. 대법원 제3부는 오늘 사문서위조‧위조사문서행사‧부동산실명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최 씨의 형을 확정했습니다. 최 씨는 지난 7월 항소심 선고와 동시에 법정구속됐고, 대법원에 보석을 신청했지만 기각됐습니다. 최 씨는 공범인 안 모 씨와 함께, 2013년 4월 100억 원이 든 것처럼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것을 시작으로, 71억원‧38억원‧138억원이 표시된 가짜 잔고증명서를 만드는 등 총 4차례 사문서를 위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일 년 여 만에 다시 만났네요.

◆ 김영민 :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현지시간 15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났습니다. 지난해 11월 1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첫 대면 회담 이후 꼭 1년하고 하루 만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이 도착하기 직전에 회담장 앞 정문 앞에 나와 시 주석을 맞았습니다. 애초 예정 시간보다 30여분 늦게 도착한 시 주석은 차량에서 내린 뒤 바이든 대통령의 안내를 받으며 나란히 회담장으로 들어섰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매우 많은 시간을 함께했다"며 "모든 문제에 동의하지 않았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지만, 미국은 항상 솔직했다"고 말했고요. 시 주석 역시 "내가 부주석이었던 당시 우리가 중국에서 만났던 때를 생각한다"며 "12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우리의 소통을 생생하게 기억한다"고 밝혔습니다.

◇ 이승훈 : 두 정상, 어떤 이야기를 주고 받았죠?

◆ 김영민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그간 중단됐던 군사 대화 채널을 복원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 고위당국자는 회담 뒤, 바이든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양국이 군 대 군 대화를 제도화해야 한다고 매우 분명하게 요청했으며 중국이 제도화를 위한 조치를 하는 데 합의했다고 합니다. 또 중국이 현재 공석인 국방부장을 새로 임명하는 대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과 만나기로 했습니다. 또 양국 정상은 펜타닐에 대한 대화도 나눴습니다. 펜타닐은 미국 사회에서 심각한 사회문제인 마약성 진통제로, 그동안 미국은 중국에 펜타닐 원료 유통 차단 등 협력을 요청해왔는데요. 중국은 펜타닐 원료를 만드는 화학회사를 직접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더불어민주당 비이재명계 의원들이 새로운 의원모임을 만들었죠?

◆ 김영민 : 더불어민주당 비이재명계 의원 모임인 '원칙과 상식'이 오늘 출범했습니다. 김종민·이원욱·윤영찬·조응천 의원으로 구성됐고요. 이들은 오늘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무너진 원칙을 되살리고 국민이 요구하는 상식의 정치를 세우겠다"며 당의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윤석열 정권의 독선, 독주, 검찰 독재를 막아야 하는 것이 야당의 임무"라며 "그러려면 강한 야당이 돼야 한다. 민주당이 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당에 대해 "지금 민주당의 도덕성은 역대 최악의 상황"이라며 "대표 개인의 사법 방어에 당을 동원하는 방탄 정당, 이제 그만해야 한다. 돈 봉투 사건, 코인 사건 등 민주당의 도덕성을 훼손한 사건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따라 조사하고 단호하게 조치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재명당도, 강성 지지층의 당도 아니다. 국민의 민주당이다"라며 "강성 팬덤 정치와 과감하게 결별하고 당내 민주주의를 회복해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구체적으로 도덕성 회복, 당내 민주주의 회복, 비전 정치 회복을 제시했습니다.

◇ 이승훈 : 추가 합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요?

◆ 김영민 : 앞으로 비슷한 의견을 가진 당 안팎의 인사들을 모아 공동행동에 나설 뜻도 밝혔습니다. 윤영찬 의원은 "그동안 당내 소위 비이재명계끼리 논의해왔는데, 이제 범위를 넓혀 당내 청년, 고문단 포함해서 많은 분들, 생각을 같이하는 분들과 이런 고민을 하고 실천에 옮기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공천 불이익을 염두에 둔 행보 아니냐는 의심에 대해서는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조응천 의원은 "그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정말 어이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조 의원은 "가장 쉬운 방법이 있다.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서 총선에서 승리하자'고 지금 이 자리에서 이야기하면 공천을 줄 것 같다. 그런데 굳이 안 한다"라며 "당을 바로 세우기 위해 그런 것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 이승훈 : 탈당 가능성도 있습니까?

◆ 김영민 : '집단탈당 가능성'에 대해서 윤영찬 의원은 "탈당과 관련해 4명이 이야기해본 적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김종민 의원은 "내년 1월부터 본격 총선운동 체제에 돌입하기 때문에 민주당에 한 달 가량의 시간이 있다"며 "한 달의 노력의 결과로 당이 바뀔지 기대하고, 그렇지 않을 때 우리가 어떤 결단을 내릴지 (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국민의힘 지도부와 인요한 혁신위 간 힘겨루기가 계속되는 모양새죠?

◆ 김영민 : 인요한 위원장은 어제 YTN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으로부터 "'만남은 오해의 소지가 너무 크다. 그냥 지금 하는 것을 소신껏 끝까지 당과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거침없이 하라'는 신호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여러 메시지로 당내 지도부, 중진, 친윤계 인사들을 압박하고 있지만, 당내 반응은 미적지근하다는 평가입니다. 오늘 오전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친윤·중진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에 관한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 이승훈 : 김기현 대표는 "대통령을 당 내 문제에 언급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김기현 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인 위원장의 해당 발언에 대해 "당무에 개입하지 않고 있는 대통령을 당내 문제와 관련해서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혁신위 내부에서 불거진 조기해체설과 관련한 질문에 김 대표는 "혁신위 내부에서 논의하는 것은 내부에서 논의되는 것이지, 내가 왈가왈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도 말했습니다.

◇ 이승훈 :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혁신위의 '3호 혁신안'을 공천관리의에 넘겨 논의하겠다는 입장이죠?

◆ 김영민 : 국민의힘은 인요한 혁신위원회의 '3호 혁신안'을 향후 구성될 공천관리위원회에 넘겨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3호 혁신안은 내년 총선 공천에서 청년 비중을 늘리는 내용이 담겼는데요.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오늘 오전 최고위원회의 뒤, "최고위는 혁신위의 치열한 논의와 발전적 방안에 대해서 존중하고, 관련 사항에 대해서도 존중한단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최고위가 의결이 아닌 '존중'이라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는 "1호 사면 관련 안건은 지도부에서 정리할 수 있지만 지금 나오는 건들은 절차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 이승훈 : 오늘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입니다. 이제 곧 영어 과목이 시작되겠군요.

◆ 김영민 :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오늘 전국 84개 시험지구 1279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지고 있습니다. 올해는 졸업생과 검정고시생 비율이 35%를 넘어 28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는데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이번 수능 응시원서 접수자는 지난해보다 3442명 감소한 50만4588명이이고, 그 중 재학생은 32만6646명으로 전체의 64.7%를 차지했습니다. 졸업생은 1만7439명 증가한 15만9742명으로 전체의 31.7%을 차지했고요.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는 2712명 늘어난 1만8200명으로, 전체의 3.6%입니다.

◇ 이승훈 : 지금까지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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