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 투구 금지령 받은 ‘베어스 1라운더’ “선발이든 마무리든 다 도전…두산 영구결번 궁극적 목표” [MK이천]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2023. 11. 1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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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2024년 신인 1라운더' 투수 김택연이 이천 마무리캠프에 합류했다.

김택연은 "아직 1군 데뷔 전인데도 두산 팬들께서 많은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올겨울부터 열심히 운동하겠다. 내년 잠실구장 마운드에서 두산 팬들과 만날 시간을 바라보고 잘 준비하겠다. 첫 시즌부터 신인왕에 도전할 수 있는 좋은 공을 보여드리면서 차근차근 꿈꾸던 그림을 만들어가겠다. 그리고 두산 영구결번을 받을 만한 한국야구 역사에 획을 그을 투수가 되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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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2024년 신인 1라운더’ 투수 김택연이 이천 마무리캠프에 합류했다. 2개월 투구 금지령을 받은 김택연은 2024시즌 1군 데뷔를 위해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갈 계획이다.

김택연은 11월 16일 이천 베어스파크에 합류해 선배들과 첫 훈련에 나섰다. 김택연은 구단 계획에 따라 투구 훈련 없이 컨디셔닝과 웨이트 트레이닝, 캐치볼과 수비 훈련에 집중한다.

두산 관계자는 “김택연 선수는 9월 청소년 대표팀에서 많은 양의 투구를 소화했기에 올겨울엔 투구를 하지 않는 방향으로 결정했다. 내년 1월부터 다시 서서히 투구를 위해 몸을 끌어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산 2024년 신인 투수 김택연이 이천 마무리 캠프에 합류했다. 사진(이천)=김근한 기자
팀 선배 이원재와 함께 훈련 중인 김택연. 사진(이천)=김근한 기자
16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난 김택연은 “처음 이천 베어스파크에 왔는데 잠실구장에서 훈련할 때와 확실히 느낌이 다르다. 시설이 엄청 좋아서 운동할 맛이 난다(웃음). 기술 훈련을 하고 싶었는데 여기서 할 수 있어 그것도 좋다. 처음 와서 방에 가는 길도 몰랐는데 (김)문수 형이 가르쳐주셨다. (이)원재 형도 훈련에 대해서 알려주시고 캐치볼도 같이 해주셨다. 남은 기간 형들에게 더 많은 걸 물어보고 싶다”라며 미소 지었다.

김택연은 포스트시즌 경기를 밖에서 지켜보면서 2024년 가을야구 마운드에 오르는 꿈을 마음속에 심었다.

김택연은 “밖에서만 봐도 가을야구 분위기 자체가 다르다는 걸 느꼈다. 내년에 두산이 가을야구에 간다면 그때는 내가 마운드 위에서 공을 던질 기회를 잡고 싶다. 개인적인 바람이라면 팀이 시리즈를 끝내는 경기에서 끝내는 역할을 맡고 싶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김택연은 포스트 마무리로 구단에서 점찍은 자원이다. 물론 변화구 구종 장착에 따라 선발 투수 역할에도 충분히 도전할 수 있다. 김택연은 결정구 장착을 내년 시즌 개막 전 과제로 꼽았다.

김택연은 “솔직히 선발도 마무리도 다 도전해보고 싶다. 물론 내가 실력이 된다는 걸 인정받아야 할 수 있는 거니까 그러기 위해 준비를 잘해보겠다. 그래도 불펜으로 들어간다면 더 빠르게 내 가치를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 몸도 빨리 풀리는 편이라 괜찮다. 결정구로 슬라이더와 스플리터를 생각하고 있다. 일본 야마모토 선수를 참고했다. 체인지업은 실투라 자주 나오는 구종이라 내 속구를 살릴 만한 변화구는 스플리터가 더 낫다고 본다”라고 전했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김택연을 두고 “내년 시즌 스프링캠프에서도 지켜보고 싶은 선수다. 웬만하면 데려가는 방향으로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택연은 “스프링캠프에 갈 수 있다면 정말 큰 기회일 듯싶다. 당연히 가고 싶다”라면서도 “주변에서 신인 때 스프링캠프에서 오버페이스 하다가 다치거나 부진한 얘길 자주 들었다. 너무 의욕적으로 처음부터 다 보여주려고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계획한대로 잘 준비해서 시즌 개막에 맞춰 몸을 만들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김택연은 2024시즌 신인왕 도전을 넘어 첫 시즌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기면서 향후 한국야구에 획을 그을 투수로 성장을 꿈꾼다. 궁극적으로는 두산 영구결번 선수가 되고 싶단 게 야심찬 포부다.

김택연은 “아직 1군 데뷔 전인데도 두산 팬들께서 많은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올겨울부터 열심히 운동하겠다. 내년 잠실구장 마운드에서 두산 팬들과 만날 시간을 바라보고 잘 준비하겠다. 첫 시즌부터 신인왕에 도전할 수 있는 좋은 공을 보여드리면서 차근차근 꿈꾸던 그림을 만들어가겠다. 그리고 두산 영구결번을 받을 만한 한국야구 역사에 획을 그을 투수가 되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김택연의 허벅지를 만져보는 두산 트레이닝 파트 관계자. 사진(이천)=김근한 기자
이천=김근한 MK스포츠 기자

[이천=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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