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고금리 상황에서 서민에 대한 관심·배려 중요해"

권화순 기자 2023. 11. 1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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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된 보험사 CEO 세미나 축사를 통해 "고금리, 고물가 상황에서 가중되고 있는 서민들의 어려움에 대한 보험업권의 관심과 배려가 중요해 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세계적인 고물가, 고금리 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보험사들은 주요 투자자산인 장기채권과 대체투자 자산 등의 위험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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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6일 서울 서대문구 한국공인회계사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회계법인 CEO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1.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된 보험사 CEO 세미나 축사를 통해 "고금리, 고물가 상황에서 가중되고 있는 서민들의 어려움에 대한 보험업권의 관심과 배려가 중요해 지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권을 중심으로는 오는 20일 초과이익 환수와 관련한 상생대책이 나오는 가운데 2금융권의 관심을 환기 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원장은 "보험은 신뢰와 상부상조 정신에 근간을 두고 있기에 장기고객이자 계약 상대방이 되는 국민들과의 발전적 관계 형성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국민경제가 어려움을 겪는 지금과 같은 시기에 보험회사들이 서민들의 짐을 나누어지게 된다면 보험산업에 대한 국민적 신뢰는 더욱 두터워지고 지속가능한 성장기반 또한 공고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급격한 환경 변화 속에서 보험산업의 발빠른 대응도 주문했다. 그는 "전세계적인 고물가, 고금리 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보험사들은 주요 투자자산인 장기채권과 대체투자 자산 등의 위험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새 보험 회계기준(IFRS17) 및 K-ICS 도입 등 건전성 감독제도가 변환기에 있어 제도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감독당국과 보험업계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던 장기채권에 주로 투자하였던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고객과의 장기 계약을 책임지는 보험회사들은 현 상황에서 큰 위협으로 느껴지지 않는 위험요인까지도 철저히 대비하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권화순 기자 fires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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