뎀벨레는 잘하고 있다? "돋보이는 플레이메이킹, 음바페보다 뛰어나...PSG 중요 선수"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비판을 받고 있는 우스만 뎀벨레는 기록을 보면 놀랍게도 긍정적이다.

프랑스 'LE10스포르트'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뎀벨레는 파리 생제르맹(PSG)에 온 뒤 비판을 받고 있다. 마무리를 짓지 못해 고군분투하고 있고 PSG 서포터들에게 확실한 신뢰를 얻지 못했다. 그럼에도 기록으로 보면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활용하는 이유가 있다. 어떤 부분에선 킬리안 음바페보다 낫다"고 이야기했다.

뎀벨레는 어린 시절 차세대 슈퍼스타로 불렸다. 양발잡이 윙어 유망주로 유명했고 스타드 렌과 도르트문트에서 엄청난 경기력을 보여 찬사를 받았다. 기대를 안고 바르셀로나로 갔다. 이적료만 무려 1억 3,500만 유로(약 1,900억 원)였다.

이적 과정에서 도르트문트와 마찰이 있긴 했어도 기대감이 높았다. 결과적으로 볼 때 바르셀로나에선 돈 값을 못하고 있다는 표현이 많다. 부상 빈도가 너무 잦았다.

몸 관리가 제대로 안 돼 기량 유지가 어려웠고 출전 숫자와 함께 공격 포인트도 줄었고 팬들의 신뢰도도 떨어졌다. 각종 구설수에 휘말려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바르셀로나에 잔류했다.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온 이후로 경기력이 좋아졌지만 여전히 부상은 많고 기대치엔 못 미쳤다. 올여름 PSG로 갔다. 이적료는 5,000만 유로(약 705억 원)였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로 간 네이마르 등번호 10번을 받았다.

 

뎀벨레는 리그앙 11경기를 뛰었고 선발은 8경기였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4경기 모두 선발로 나왔다. 엔리케 감독은 뎀벨레를 우측 윙어로 기용 중이다. 최전방과 미드필더는 바뀌어도 음바페, 뎀벨레는 고정적이다. 출전시간을 꾸준히 확보하고 있으나 뎀벨레는 골이 없다. 리그앙에서 4도움을 올리긴 했으나 아직 공식전에서 무득점이다.

무득점에 더해 경기력도 비판이 있다. 드리블 능력은 최고인데 동료와 연계보다는 개인 플레이에 집중해 공격 흐름을 끊는다는 비판을 받는 중이다. 여기에 결정력까지 좋지 못하고 비슷한 역할을 맡는 이강인, 비티냐가 좋은 모습을 보여 비교까지 되고 있다.

프랑스 '르 파리지앵'은 이강인이 PSG 데뷔골을 넣었던 AC밀란 이후 "뎀벨레 대신 나온 이강인은 19분 동안 더 좋은 모습을 보였다. 공격적인 자질이 뛰어났고 효율적이었다. 마지막에 금상첨화와 같은 득점으로 정점을 찍었다. 뎀벨레를 신뢰해 이강인은 출전시간이 적을 수도 있는데 기회를 잡고 있다"고 하기도 했다.

이렇듯 비판을 받고 있긴 하나 뎀벨레를 향한 엔리케 감독의 신뢰는 여전하다. 영국 '트리뷰나'는 15일 왜 뎀벨레가 중용을 받는지 기록으로 보여줬다. 해당 매체는 "뎀벨레는 PSG에서 공식전 15경기를 뛰었는데 아직 골이 없다. 바르셀로나를 떠나서 더 나빠진 것인가? 사실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4도움으로 리그앙 1위에 올라있고 슈팅으로 연결된 액션 67회로 리그앙 1위였다. 골로 이어지는 액션은 11회로 마찬가지 리그앙 1위다"고 조명했다.

그러면서 "뎀벨레는 올 시즌 90분당 슈팅을 만들어내는 기회창출과 골 만들어내는 액션에 있어 유럽 최고다. 엔리케 감독 아래에서 뎀벨레는 정말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사비 감독 아래에서 활약했던 2021-22시즌과 비교된다"고 덧붙였다.

'LE10스포르트'도 "뎀벨레는 비판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효과적이지 않고 득점 상황에서 낭비를 하는 게 이유였다. 그래도 다른 영역에서 빛이 나고 있다. '풋볼 옵서버토리'에 따르면 뎀벨레는 결정적 패스와 기대 어시스트가 가장 높았다. 르로이 사네, 니코 윌리엄스, 음바페보다 높다. 뎀벨레는 PSG에 매우 중요한 선수이고 이런 기록들이 비판하는 이들 입을 다물게 할 것이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