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영세 중소사업장 노동자 위한 저가 '블루밍 세탁소' 개소

블루밍 세탁소.(시흥시 제공)

(시흥=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 시흥시가 영세 중소사업장 노동자들이 저가로 이용할 수 있는 '블루밍 세탁소'를 개소했다고 1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시화공단 내 소재한 '블루밍 세탁소' 사업은 경기도와 함께 추진됐다. 주말 및 공휴일을 제외하고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 운영된다.

철강, 기계, 섬유 등 독성 높은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경우가 잦은 노동자의 작업복은 유해 물질에 자주 노출된다. 영세 사업장의 경우 사업장 내에 전문적으로 작업복을 세탁하는 시설이 없어 주로 가정에서 세탁을 진행했다.

이를 해결하고자 도는 지난해 '경기도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설치 및 운영 조례'를 만들고 시는 지난 9~10월 약 390㎡(118평) 규모의 실내 공간을 새단장해 블루밍 세탁소를 열었다.

시화산단과 인근 영세·중소사업장 종사자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특히 50인 미만 사업체와 노동자를 우선 지원한다.

세탁 비용은 춘추복, 하복 한 벌에 1000원(장당 500원), 동복은 2000원(장당 1000원)으로 노동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였다. 또 각 사업장에 수거부터 세탁, 건조, 배달까지 원스톱 서비스도 제공한다.

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