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해 보상받은 것" 스넬, 양 리그 CYA 7번째 영광...그렇다고 명예의 전당은 가능성 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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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좌완 블레이크 스넬은 16일(한국시각) NL 사이영상 수상자로 발표된 직후 MLB네트워크에 출연해 "이 상은 내가 열심히 해서 보상을 받았음을 의미한다. 두 번째로 이 상을 받았으니 엄청난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양 리그에서 모두 사이영상을 받은 투수는 게일로드 페리, 랜디 존슨, 페드로 마르티네스, 로저 클레멘스, 로이 할러데이, 맥스 슈어저에 이어 스넬이 7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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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좌완 블레이크 스넬은 16일(한국시각) NL 사이영상 수상자로 발표된 직후 MLB네트워크에 출연해 "이 상은 내가 열심히 해서 보상을 받았음을 의미한다. 두 번째로 이 상을 받았으니 엄청난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좀더 나은 투수가 되려고 노력했다. (부진한 시기에)볼넷을 내줘서는 안 됐다. 2개 이상의 볼넷을 허용하면 내 자신이 정말 싫었다. '더 잘할 수 있잖아. 볼넷은 그만 내주자'고 다짐했다.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됐다"면서 "거울을 보면서 내 자신에게 이렇게 말했다. '내가 얼마나 좋은 투수인지 잘 알잖아. 볼넷을 허용해도 괜찮아. 난 다른 사람이니까. 난 좋은 구위를 갖고 있으니 볼넷 한 개쯤이야 내 성공을 막거나 경기를 망치지는 않아'. 내가 특별하다가 마음 먹으면서 오늘의 내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올해 재기에 성공한 원동력이 자신의 구위를 믿고 당당하게 던졌기 때문이라는 뜻으로 읽힌다.
스넬은 올시즌 32경기에 선발등판해 14승9패, 평균자책점 2.25, 234탈삼진을 기록했다. 양 리그를 합쳐 평균자책점 1위, NL 탈삼진 2위에 랭크됐다. 이제는 평균자책점 1위 투수는 웬만하면 사이영상을 받는다고 보면 된다. AL 사이영상 수상자 뉴욕 양키스 게릿 콜도 올시즌 평균자책점 리그 1위에 올랐다.
이로써 스넬은 2018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AL 사이영상을 수상한 이후 5년 만에 리그를 옮겨 다시 최고 투수의 영예를 안았다.
양 리그에서 모두 사이영상을 받은 투수는 게일로드 페리, 랜디 존슨, 페드로 마르티네스, 로저 클레멘스, 로이 할러데이, 맥스 슈어저에 이어 스넬이 7번째다. 앞서 6명 가운데 페리, 존슨, 마르티네스, 할러데이는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고, 슈어저도 한 자리를 예약했다고 봐도 된다. 클레멘스는 스테로이드 낙인이 붙어 결국 명예의 전당에 입성에 실패했다.
스넬이 훗날 명예의 전당 회원이 될 지는 알 수 없으나, 사이영상을 두 번 탔다고 해서 보장받았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 외의 시즌이 워낙 볼품없기 때문이다. 2016년 탬파베이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스넬이 규정이닝을 넘긴 것은 공교롭게도 사이영상을 받은 2018년과 올해 밖에 없다. 그만큼 부상이 잦았고, 기복이 심했다는 얘기다.
결국 남은 최대 10년 동안 정상급 기량을 이어가는 수밖에 없다. 샌디에이고 투수가 사이영상을 받은 것은 통산 5번째이며 2007년 제이크 피비 이후 16년 만이다.
스넬은 현재 FA 신분이다. 이번 FA 시장에는 유독 최정상급 선발투수가 즐비하다. 스넬을 비롯해 애런 놀라, 조던 몽고메리, 소니 그레이 등이 러브콜을 기다리고 있다. 여기에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FA 투수 랭킹 1위의 평가를 받으며 포스팅을 앞두고 있다.
스넬의 예상 몸값은 매체마다 차이가 있기는 하나, 1억5000만달러 이상이 대부분이다. ESPN은 6년 1억5000만달러, 메이저리그 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7년 2억달러, 디 애슬레틱은 5년 1억2200만달러, 뉴욕포스트 존 헤이먼은 6년 2억달러를 각각 예상하고 있다.
스넬을 영입할 만한 구단으로는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다. CBS스포츠는 이날 '필리스는 야수들은 대부분 정리가 됐다. 애런 놀라가 떠날 경우 그를 대체할 에이스가 필요하다. 스넬은 뛰어난 탈삼진 능력을 앞세워 전임 에이스보다 많은 힘을 보탤 수 있다'고 평가했다.
CBS스포츠는 필라델피아에 이어 LA 다저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보스턴 레드삭스, 신시내티 레즈 순으로 스넬과 어울리는 팀으로 언급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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