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닷컴 평가→류현진, FA 선발투수 50명 中 39위…1위 오타니·2위 놀라·3위 스넬
FA 신분으로 새 둥지 찾기 시작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이 새 둥지를 찾고 있다. 올 시즌까지 뛰었던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이 끝났다. 물론 토론토와 다시 계약을 맺을 가능성도 열려 있다. 하지만 '저비용 고효율' 베테랑 투수로서 가치를 인정받으며 새로운 팀 이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대체적으로 류현진에 대한 기본 평가는 낮다. 류현진은 FA 투수들 가운데 하위권으로 분류된다. 메이저리그 진출 후 두 차례나 수술대에 오른 경력이 있고, 마흔을 바라보는 많은 나이 때문이다. 지난 시즌 1년 2개월 부상 공백을 딛고 빅리그에 복귀해 건재를 과시했으나, 여전히 물음표가 붙어 있는 게 사실이다.
MLB닷컴은 16일(이하 한국 시각) FA 선수들에 대한 랭킹을 매겨 발표했다. 2022년과 2023년 '팬그래프스' 집계 WAR(Wins Above Replacement, 팀 승리 기여도) 합계로 기준을 삼았다. 포지션별로 FA 자격을 얻은 선수들을 대상으로 FA 순위를 정했다. 나이는 2024시즌 시점으로 표시했다.
류현진은 FA 선발투수 50명 가운데 39위에 자리했다. WAR 0.5로 명단 아래 쪽에 머물렀다. 올 시즌 중반 복귀해 3승 3패를 기록하며 선전했으나 지난 시즌과 올 시즌 긴 부상 공백을 보여 높은 점수를 받기 불가능했다. 톱10 선수들과 큰 격차를 보이며 하위권으로 처졌다.
이번 명단에서 1위에 오른 선수는 오타니 쇼헤이다. WAR 18.4를 마크하며 압도적인 선두에 올랐다. 애런 놀라가 10.2로 3위에 자리했고, 올 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블레이크 스넬이 7.7로 3위에 섰다. 이어 소니 그레이, 조던 몽고메리, 클레이턴 커쇼, 마커스 스트로먼, 카일 깁슨, 마틴 페레스, 훌리우 유리아스가 톱10에 포진됐다.
◆ MLB닷컴 선정 FA 선발투수 WAR 순위
1. 오타니 쇼헤이(29) 18.4
2. 애런 놀라(31) 10.2
3. 블레이크 스넬(31) 7.7
4. 소니 그레이(34) 7.6
5. 조던 몽고메리(31) 7.0
6. 클레이턴 커쇼(36) 6.2
7. 마커스 스트로먼(33) 4.8
8. 카일 깁슨(36) 4.4
8. 마틴 페레스(33) 4.4
8. 훌리우 유리아스(27) 4.4
39. 류현진(37) 0.5
[류현진(위, 중간), 오타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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