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장 착각한 수험생…경찰서장 관용차 동원해 긴급 수송[2024 수능]

김태희 기자 2023. 11. 1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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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수송을 완료한 경찰의 모습.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경찰이 수험생 수송 등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 활동을 펼쳤다. 경기 용인에서는 수험장을 착각한 수험생을 위해 관할 경찰서장의 관용차까지 동원하는 일도 벌어졌다.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분쯤 용인 구성고등학교에서 수험생 A양이 학교를 착각해 시험장을 잘못 찾아온 일이 있었다.

때마침 장에서 수험생 입실 상황 등을 점검하던 이종길 용인서부경찰서장은 학생 수송 및 기타 신고 출동으로 인해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순찰차가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

이에 이 서장은 곧바로 서장 관용차를 내줬고 경찰은 싸이카(오토바이)로 A양을 태운 서장 관용차를 에스코트해 7㎞ 떨어진 보라고등학교까지 안전하게 이송했다. 10분여 만에 시험장에 도착한 A양은 늦지 않고 시험장에 입실했다.

험생 입실이 완료된 오전 8시 10분 기준 경기남부경찰청에 접수된 수능 관련 112 신고는 총 120건이다. 지난해 130건에 비해 10건 줄었다.

경기소방재난본부는 수능과 관련한 2건의 119 신고에 대해 조치했다. 오전 7시37분쯤 화성 병점고등학교 시험장 내에서 수험생 B양이 경련을 일으켰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는 현장에서 응급처치했다. B양은 보호자와 귀가하기로 해 시험 응시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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