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공회의소, 대구은행 시중은행 전환 촉구 결의문 채택

김덕용 2023. 11. 1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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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상공회의소는 회장단 회의를 열고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해 관계 당국에 건의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전국 첫 지방은행인 대구은행은 정부가 지난 7월 5일 발표한 '은행권 경쟁 촉진 방안'에 따라 연내 시중은행 전환 완료를 목표로 추진해 왔지만, 관계 당국의 미진한 추진 속도에 전환 작업이 여전히 제자리걸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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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상공회의소는 회장단 회의를 열고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해 관계 당국에 건의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전국 첫 지방은행인 대구은행은 정부가 지난 7월 5일 발표한 ‘은행권 경쟁 촉진 방안’에 따라 연내 시중은행 전환 완료를 목표로 추진해 왔지만, 관계 당국의 미진한 추진 속도에 전환 작업이 여전히 제자리걸음 중이다.
DGB대구은행 제1본점 전경.
대구상의 측은 결의문에서 “대구은행의 모바일 신규고객은 대구·경북 밖 고객 비중이 지역 고객보다 많아 전국구 은행으로 봐도 무방한데 관계 당국 때문에 시중은행 전환이 제자리걸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구은행은 시중은행과 같은 신용등급인데도 '지방은행'이라는 이유로 선순위채권은 시중은행보다 약 4bp(1bp=0.01%포인트), 후순위채권 및 신종자본증권은 21~25bp 높은 금리로 조달해야 하는 등 불합리한 에누리를 적용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역 경제계도 현 상황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자본과 인력 등 모든 것이 수도권에 집중한 상황에서 지역 연고 지방은행인 대구은행의 입지가 계속 축소하면 결국 그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 중소기업과 중·저신용 지역민들에게 돌아가게 되고, 이는 일자리와 소비·투자 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이다.대구상의는 대구은행이 시중은행으로 전환하면 지방은행 에누리를 해소하고, 전국

적인 영업망을 통한 규모의 경제 확보로 지역기업과 시민의 대출 이용 문턱이 낮아지며 지금보다 좀 더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은 “하루빨리 대구은행을 시중은행으로 전환해 지역 금융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발전에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도록 시민의 뜻을 모아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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