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바랜 르브론 트리블 더블’…새크라멘토, 레이커스 잡고 4연승 수확[NBA]
르브론 제임스(38)가 역대 두 번째 최고령 트리플 더블을 작성했으나, 승리는 새크라멘토 킹스의 차지였다.
새크라멘토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 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NBA 2023-24시즌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LA 레이커스에 125-110으로 승리했다.
4연승에 성공한 새크라멘토는 사보니스가 29득점 16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 팍스가 28득점 5어시스트 4스틸, 허더가 3점슛 6개 포함 28득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연승 행진이 끊긴 레이커스는 르브론이 28득점 10리바운드 11어시스트 4스틸, 러셀이 25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레디쉬가 13득점 5스틸로 분전했지만, 데이비스가 9득점 9리바운드 4블록으로 부진했다.
레이커스는 경기 직전까지 출전 여부를 알 수 없었던 르브론과 데이비스가 정상적으로 나온 가운데 새크라멘토도 알렉스 렌과 트레일 라이스를 제외한 선수들이 모두 출전 준비를 마쳤다.
백투백 경기 여파가 이른 시간에 찾아온 듯한 레이커스는 사보니스가 전개하는 투맨 게임과 패스에 맥을 못추렸다. 또한, 팀을 이끌어야 할 르브론은 턴오버를 무려 3개나 범하면서 상대에게 속공 득점을 허용했다. 게다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경기를 기점으로 완벽히 살아난 허더가 쾌조의 슛감을 자랑했다. 벤치 구간에서 그나마 차이를 허용한 새크라멘토가 38-25로 1쿼터를 완벽하게 장악했다.
2쿼터에 들어서도 턴오버 문제를 전혀 해결하지 못한 상대에게 새크라멘토는 트렌지션 공격을 퍼부었다. 여기에 팍스도 풀업 3점슛을 가미하면서 팀 공격을 도왔고 사보니스도 데이비스와 매치업에서 완벽하게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완벽히 감을 잡은 팍스는 해당 쿼터에만 16득점을 폭격하며 레이커스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이에 새크라멘토는 72-59로 크게 앞선 채 라커룸으로 물러났다.
사보니스는 투맨 게임으로 동료들의 3점을 도운 뒤 직접 3점슛까지 터뜨리는 데 성공했다. 레이커스도 러셀이 점차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추격할 수 있는 동력을 얻기 시작했다. 다만, 허더의 활약을 멈출 줄 몰랐고 팍스도 전광석화 같은 스피드로 상대에게서 자유투를 뜯어냈다. 따라서 레이커스는 104-84로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한 채 4쿼터에 돌입했다.
수비 집중력이 살아난 레이커스는 레디쉬의 연속 스틸을 각각 데이비스의 앤드원과 러셀의 3점슛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또다시 상대 공을 뺏은 레디쉬는 속공 득점까지 직접 올려 분위기를 화끈 달아오르게 했다. 다만, 고비 때마다 새크라멘토 선수들은 도망가는 점수를 올리며 점수 차를 유지했다. 그런데 리브스의 슛 감각과 르브론의 집중력이 돌아오면서 경기 향방은 알 수 없는 흐름으로 이어졌다.
앤드원을 얻어낸 르브론이 러셀의 코너 3점슛까지 돕자 허더가 연속 점퍼로 응수했다. 그러던 중 리브스가 머레이에게 공을 빼았기며 득점을 허용했지만, 스텝백 점퍼로 만회했다. 리바운드를 걷어낸 르브론은 레디쉬의 3점슛을 도우면서 트리플 더블을 완수했다. 다만, 지친 기색이 역력한 르브론은 턴오버를 저질렀고 투 포제션으로 점수 차를 줄일 기회를 스스로 놓쳤다. 게다가 리브스의 실책도 나왔다.
결국, 레이커스의 다빈 햄 감독은 경기 종료 1분 26초를 남기고 주전들을 빼면서 수건을 던졌다. 이후 새크라멘토는 125-110으로 레이커스에 승리를 챙겼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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