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노이, 세월호 피해자 친구 회상 “나도 죽을 수 있었던 상황”(인생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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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송라이터 미노이가 음악을 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를 밝혔다.
중학생 시절 혼자 다녔다고 고백한 미노이는 "고등학교 때는 앞으로 뭘 하지? 이 고민을 되게 많이 했던 것 같다. 원래는 그림 그리고 싶었는데 미술을 할까 음악을 할까 고민을 하다가 집에 일이 터졌다. 아무튼 좋은 상황은 아니었다. 그때 당시에 '나는 끝났다'고 생각했다. 미술, 음악은 돈이 많이 들어가니까 서포트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 생각했다. 입 다물고 공부해야겠다 생각해서 진짜 미친 사람처럼 공부했다. 밥 먹는 시간 빼고 공부만 했다. 내신 1, 2등급까지 받았다. 그런데 어떤 실용음악학원 원장님이 나를 좋게 봐주신 거다. 공짜로 다 가르쳐주겠다고 하셨다. 그래서 고민이 많아졌다. 집에서는 음악을 하는 거에 대해 반대가 너무 심했고 난 너무 엄하게 자랐다. 그래서 그 말을 꺼낼 용기가 없었다"고 고등학교 시절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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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수인 기자]
싱어송라이터 미노이가 음악을 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를 밝혔다.
11월 15일 공개된 채널 '인생84'에는 미노이가 게스트로 출연해 기안84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공개됐다.
중학생 시절 혼자 다녔다고 고백한 미노이는 "고등학교 때는 앞으로 뭘 하지? 이 고민을 되게 많이 했던 것 같다. 원래는 그림 그리고 싶었는데 미술을 할까 음악을 할까 고민을 하다가 집에 일이 터졌다. 아무튼 좋은 상황은 아니었다. 그때 당시에 '나는 끝났다'고 생각했다. 미술, 음악은 돈이 많이 들어가니까 서포트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 생각했다. 입 다물고 공부해야겠다 생각해서 진짜 미친 사람처럼 공부했다. 밥 먹는 시간 빼고 공부만 했다. 내신 1, 2등급까지 받았다. 그런데 어떤 실용음악학원 원장님이 나를 좋게 봐주신 거다. 공짜로 다 가르쳐주겠다고 하셨다. 그래서 고민이 많아졌다. 집에서는 음악을 하는 거에 대해 반대가 너무 심했고 난 너무 엄하게 자랐다. 그래서 그 말을 꺼낼 용기가 없었다"고 고등학교 시절을 떠올렸다.
이어 "'용기를 낼 수 없다'고 이미 단정짓고 살다가 계기가 있었다. 세월호가 딱 터졌다. 실용음악학원을 다녔는데 같이 나이의 노래를 하는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가 단원고였다. 내가 수학여행을 가는 날, 우리는 비행기를 탔고 걔네는 배를 탔는데 기사가 나는 거다. 나도 죽을 수 있었던 상황인 것이지 않나. 하고 싶은 거 해야겠다 그때 결심했다. (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음악해라. 대신에 도와줄 수는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400대 1 경쟁률을 뚫고 한양대 실용음악과에 합격한 미노이는 "자퇴했다. 솔직히 그때 음악 안 하고 싶었다. 회사가 엮여 있었다. 첫 번째 회사였는데 계약서 없이 발이 계속 묶여있었다. 앨범 내자는 얘기도 안 했고 레슨도 시켜달라고 했는데 거기서 들어간 비용을 다 청구하는 거다. 그때 당시 나에게 1천만 원은 너무 큰 돈인 거다. 포잡을 뛰면서 그 돈을 갚았다. 갚고 나서 이제 내 거를 했다. 그러고나서 처음 발매한 게 '너답기기안'(너의 답장을 기다리다가 기분이 안 좋아졌어)이었다. 그 노래를 사운드클라우드에 올렸는데 반응이 좋았다. 어떤 회사에서 연락이 왔고 그러고서 에잇볼타운에 왔다가 이제 다시 AOMG로 시작하게 됐다"고 지금까지의 과정을 공개했다. (사진='인생84' 영상 캡처)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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