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2위' 커원저, 야권 단일화 합의' 발표 직후 "국민당 정말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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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제 1·2 야당인 국민당과 민중당이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가운데 민중당 커원저 후보가 국민당을 매우 싫어하지만, 파트너십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대만 제2의 야당인 민중당의 커원저 후보는 15일 선거 캠페인에서 "기분이 좋지 않다. 국민당은 매우 싫지만 민진당은 더욱 싫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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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야권 파트너십 위태로운 관계 시사"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대만의 제 1·2 야당인 국민당과 민중당이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가운데 민중당 커원저 후보가 국민당을 매우 싫어하지만, 파트너십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대만 제2의 야당인 민중당의 커원저 후보는 15일 선거 캠페인에서 "기분이 좋지 않다. 국민당은 매우 싫지만 민진당은 더욱 싫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발언은 커원저가 국민당과 야권을 통합하기로 합의한지 불과 몇시간 만에 나왔다. 앞서 대만의 국민당과 민중당 등 야권은 전날 총통 후보를 단일화하는 방침에 합의했다.
이와 관련해 커원저 후보는 인터뷰에서 "대만에서 전쟁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중국과의 무력 충돌에 대한 우려가 이 합의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대만 문제는 불안정한 미중 관계의 중심에 있다. 대만에서 보다 친중 성향의 정권이 들어설 경우 미중 관계에 위기 요소를 잠재울 수 있다"면서도 "커원저의 이번 발언은 선거전을 재편하는 야권 파트너십이 위태로울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국민당 허우유이와 민중당 커원저 후보는 서로 다른 이념으로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지만, 라이칭더의 질주를 가로막기 위해 야권 단일화는 불가피한 상황.
실제 대만 독립을 추구하는 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는 수개월째 30%대 초반의 지지율을 기록해 20% 초반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제1야당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20% 초반)와 제2야당 민중당 커원저 후보(20% 중후반)에 크게 앞서고 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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