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앞바다서 조업하다 부상 50대…해경, 헬기로 긴급이송

[인천=뉴시스] 15일 오후 충남 태안군 서격렬비열도 부근 해상의 어선에서 작업을 하다가 중상을 입은 50대 선원이 태안해양경찰서 319함에서 중부지방해양경찰청 회전익항공대 헬기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중부해양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충청남도 태안 앞바다에서 조업에 나섰다가 중상을 입은 50대 선원이 해경에 의해 병원으로 안전하게 이송됐다.

16일 중부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28분께 충남 태안군 서격렬비열도 북서쪽 약 6.5㎞ 해상에서 작업 중이던 89t 어선에서 선원 A(54)씨가 넘어져 머리를 크게 다쳤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태안해경은 같은날 오후 8시10분께 A씨를 319함으로 옮겨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이후 A씨가 의식이 없다는 보고를 받은 중부지방해양경찰청은 응급구조사와 항공구조사가 탑승한 인천회전익항공대 헬기(B517호기)를 현장으로 긴급 이륙시켰다.

인천회전익항공대 헬기는 약 133㎞를 비행해 서격렬비열도 부근 해상에 도착, 항공구조사를 경비함정 갑판으로 내려보내 중상을 입은 A씨를 기내로 옮겼다.

의식이 없는 상태로 인천회전익항공대 헬기로 옮겨진 A씨는 응급구조사의 처치를 받으면서 인천으로 이송됐고, 오후 9시35분께 해군 인천해역방어사령부 헬기장에서 인천소방구급대에 인계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전날 저녁은 달이 뜨지 않는 무월광 시기로 헬기 구조가 곤란한 상황이었지만, 태안해양경찰서 경비함 자체 조명, 헬기에 장착된 열영상 장비를 활용해 중상을 입은 어선 선원을 무사히 구조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신속한 응급환자 구조 협조체제를 유지해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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