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2023]넷마블·위메이드·엔씨…게임업계 별들이 떴다
신작 기대 드러내…김택진 대표 '깜짝' 등장
국내 최대 게임축제 '지스타 2023'에 게임업계 리더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위메이드, 넷마블, 스마일게이트까지 국내 대표 게임사 CEO(최고경영자)들이 참가해 서로의 부스를 둘러보고 이야기를 나눴다. 막바지에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CEO가 깜짝 등장해 더욱 기대감을 높였다.
지스타 개막…윤석열 대통령 축하 인사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지스타 2023' 개막식에는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회 위원장(한국게임산업협회장), 이성권 부산광역시 경제부시장, 윤양수 문화체육관광부 컨텐츠정책국장, 김경일 게임문화재단 이사장,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장, 김규철 게임물관리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했다.
게임업계에서는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권영식 넷마블 대표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지원길 스마일게이트RPG 대표 △구현범 엔씨소프트 부사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지스타 2023 개막식에 직접 참여하진 못했지만 축사 영상을 통해 게임업계 종사자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영상을 통해 "지스타는 대한민국 게임산업의 성장,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면서 "게임사의 국제 경쟁력을 갖춰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제작 지원에서부터 제도 개선까지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개막식을 마친 뒤 VIP들은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BTC관에 마련된 위메이드, 넷마블, 크래프톤, 스마일게이트RPG, 엔씨소프트, 구글 플레이의 전시 부스를 돌아봤다. 게임업계 리더들은 각 전시 부스를 둘러보고 이야기를 나누고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이성권 부산광역시 경제부시장은 넷마블의 신작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RF: 온라인 넥스트'를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
신작 기대 드러낸 CEO들
VIP 투어에 참여한 게임업계 CEO들은 현장 취재진의 질문에 대체로 말을 아꼈으나 자사 신작에 대해서는 아낌없이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게이머들에게 신작에 대한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부스 투어를 마친 뒤 지원길 스마일게이트RPG 대표는 "우리 로스트아크 모바일 부스에 많이 와서 관람해주시고 응원 보내주시길 바란다. 더 좋은 게임 만들겠다"면서 "흥행을 자신한다기보다는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가 드리고 싶은 걸 드린다기보다 게이머들, 로스트아크 팬들이 원하는 걸 드리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스타 전시 부스를 둘러본 소감으로 "여러 시도들이 있고 회사마다 다른 색깔이 있다. 새로운 시도, 블록버스터 게임에 대한 기대를 보면 저희도 더 해내고 싶다"면서 "게임을 만드는 사람으로서 늘 노력하고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4년동안 메인 스폰서를 3번 맡았는데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더 큰 규모의 대회를 치를 수 있게 되어서 굉장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지스타의 메인 스폰서를 맡았다.
위메이드는 올해 '위믹스 플레이'를 중심으로 신작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와 야구게임 '판타스틱 4 베이스볼'을 선보이는 부스를 꾸렸다. 위믹스 생태계를 체험해볼 수 있는 블록체인 행사가 대부분이던 지난해와 대조적인 모습이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버전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시연 장소도 마련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전날 지스타에서 가장 기대하는 게임으로 위메이드의 '판타스틱 4 베이스볼'을 꼽았다. 장 대표는 현장 취재진에 "(판타스틱 4 베이스볼은) 야구 게임의 재미만 봐도 완성도가 무척 높게 나왔다"면서 "하나의 리그에 국한되는 게 아니라 글로벌 리그를 만든다는 점에서 유저들이 기존에 경험하지 못한 새 재미를 느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판타스틱4 베이스볼'은 먼저 국내서 출시된 후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글로벌 버전을 위믹스 플레이에 온보딩할 예정이다. 장 대표는 출시 시기를 묻는 질문에 "내년 말이나 이맘때쯤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VIP 부스 투어를 마친 후 따로 엔씨소프트 부스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김 대표가 지스타에 참석한 것은 지난 2015년 이후 8년만이다. 김 대표는 "MMO가 아니라 새로 도전하는 장르를 갖고 플레이어들을 만나러 왔는데 어떻게 반응해주실지 궁금하다"면서 "지스타가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한 걸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편지수 (pjs@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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