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교시 수학 곧 종료…이 시각 수능시험장
[EBS 뉴스12]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시작됐습니다.
전국 1천2백여 개 고사장에서 순조롭게 시험이 치러지고 있는데요.
지금 시험장 분위기는 어떤지,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배아정 기자, 전해주시죠.
배아정 기자
네, 저는 서울 방산고등학교에 나와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정문이 굳게 닫혔고, 외부인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고 있는데요.
시험은 오전 8시 40분부터 시작돼, 비교적 순조롭게 치러지고 있습니다.
교문이 닫히기 직전 간발의 차로 뛰어들어간 수험생이 있는가 하면, 교문이 닫힌 뒤, 자녀가 놓고 간 도시락을 어머니가 전달하는 풍경도 보였습니다.
고사장 주변 날씨는 이른바 '수능 한파'까지는 아니지만 비가 내리며 다소 쌀쌀한 편인데요.
4년만에 부활한 응원전이 전국 각지에서 열기를 더했고, 이곳 방산고에서도 수험생을 배웅나온 가족들의 응원으로 훈훈한 분위기였습니다.
인터뷰: 황명길, 이민재 / 서울 강동구
"차분하게 평소대로만 봤으면 좋겠어요, 긴장하지 않고. 아침에 이제 도시락 싸주면서 뭇국이랑 좀 소화 잘 되는 그런 음식으로 반찬을 좀 싸려고 했고….
올해 수능엔 작년보다 3천여 명 감소한, 50만 4천여 명이 응시했습니다.
하지만 재수생 등 'N수생' 비중은 28년 만에 가장 많았는데요, N수생이 계속 늘어나던 추세에 더해 올해는 킬러문항 배제 방침도 영향을 미쳤을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이곳 방산고 시험장의 1교시 결시율은 7.85%로, 지난해 전국 평균인 10.8% 보다 다소 줄었습니다.
용경빈 앵커
잠시 후면 2교시가 종료되는데요, 이후 일정은 어떻습니까?
배아정 기자
네, 12시 10분이면 2교시 수학 영역이 끝나고, 50분간 점심시간이 주어집니다.
코로나19 확진자는 교육당국의 권고에 따라 시험장 내 별도 공간에서 식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1교시 시작 전에 고사장 안쪽을 직접 확인해볼 수 있었는데요, 확진된 수험생들도 식사를 잘 할 수 있도록 실제로도 공간이 잘 마련되어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오후 1시 10분부터는 3교시 영어 영역이 시작됩니다.
1시 35분까지 약 25분 이내로 듣기평가가 진행되는데, 수험생들을 위해 학교 주변을 지나가실 땐 차량 경적소리, 자제해주시면 좋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듣기 평가 시간에 천둥과 번개가 칠 수도 있다는 전망도 있었는데요, 이럴 경우 감독관의 판단에 따라 쉬는 시간을 이용해 해당 부분을 한번 더 들을 수 있습니다.
필수과목인 한국사와 이후 탐구영역을 마치면 오후 4시 37분이고요, 5교시 제2외국어와 한문영역까지 치르는 학생들은 오후 5시 45분에 시험이 종료됩니다.
중증시각장애 수험생들은 저녁 9시 48분에야 시험을 모두 마치게 됩니다.
오후에도 비 소식 계속 이어지니, 수험생 마중나가신다면 우산 꼭 챙기시길 바라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방산고등학교에서, EBS 뉴스, 배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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