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2023] 역대급 규모로 막 올린 K-게임 축제…CEO들도 총출동

최은수 기자 2023. 11. 1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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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28부스로 열린 지스타 개막…게임사 CEO 부스 투어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크리에이티브 발굴 노력"
엔씨 부스에 김택진 대표 '깜짝' 방문…"MMO 아닌 새장르" 강조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3' 개막식이 열린 16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축하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오는 19일까지 나흘 동안 열리는 올해 지스타는 42개국 1037개사가 참가해 게임전시를 비롯해 비즈니스 네트워크 파티, 게임 컨퍼런스, 지스타 인디쇼케이스, 서브컬처게임페스티벌, 게임 코스프레 어워즈, 인디어워즈, 이스포츠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2023.11.16.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최은수 기자 = 국내 게이머들의 축제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3이 역대 최대 규모로 막을 올린 가운데 엔씨소프트, 넷마블, 위메이드, 크래프톤, 스마일게이트 등 주요 국내 게임사 CEO(최고경영자)들도 현장을 찾아 기대감을 드러냈다.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지스타 개막식에는 권영식 넷마블 대표,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지원길 스마일게이트RPG 대표 등 지스타 참가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가했다.

개막식 후 진행된 VIP 투어에서 CEO들은 위메이드, 넷마블, 크래프톤, 엔씨소프트, 스마일게이트RPG 등 부스를 둘러보며 출품작들을 살피고, 담소를 나눴다.

이날 투어에서는 7년 연속 지스타에 참가하는 크래프톤의 화제작 '다크앤다커 모바일'도 많은 눈길을 끌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이날 취재진들과 만나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를 항상 강조해왔기 때문에 없던 크리에이티브를 많이 발굴하고 제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품작 프로젝트 인조이가 한국판 심즈라는 평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많이 가진 게임"이라면서도 "아직 개발 초기여서 더 발전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답했다.

다만 김창한 대표는 다크앤다커 모바일에 어떤 기대를 걸고 있냐는 질문에는 침묵했다.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크래프톤 자회사 블루홀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익스트랙션 RPG(역할수행게임)이다. 원작 '다크앤다커' 개발사 아이언메이스과 넥슨과 법적 분쟁을 진행하면서 세간의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가 16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 앞에서 열린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3' 개막식에 참석했다. 2023.11.16. yulnetphoto@newsis.com

스마일게이트RPG가 출품한 '로스트아크 모바일'도 이목이 집중됐다. 지원길 스마일게이트RPG 대표는 "5년 만이라서 감회가 새롭고 저희 로스타트가 첫 스타트 전에 상당히 크게 데뷔를 했다"라며 "모바일도 많이 와서 관람해 주시고 응원 보내주시면 더 좋은 기회를 만들어서 팬들에게 또 저희 응원해 준 많은 분들에게 힘이 될 것 같다. 흥행은 저희가 노력을 얼만큼 했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개막식에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개막식 후 자사 부스에 깜짝 방문하면서 많은 인파가 몰렸다. 그는 취재진들과 질의응답을 통해 "MMORPG가 아닌 새로 도전하는 장르로 플레이어들을 만나러 왔다"며 "그동안 했었던 노력이 어떻게 반응을 해주실지 무척 궁금하다. 지스타가 끝날 때 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또 "8년 만에 지스타 출전이라 부족한 게 없을까 걱정했다"라며 "새벽에도 직접 나와서 빠진 것이 없나 하나 하나 살피면서, 임기응변으로 떼우고 최선을 다해 마련했다"라고 남다른 각오도 보였다.

김택진 대표가 지스타 현장을 찾은 것은 엔씨소프트가 마지막으로 지스타에 참가했던 2015년 이후 8년 만이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최대 규모로 B2C 부스를 마련해 7종의 게임을 출품했다.

[부산=뉴시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지스타 2023 개막식 후 엔씨소프트 부스에 방문하자 취재진들에 둘러쌓인 모습(사진=최은수 기자).2023.11.16 *재판매 및 DB 금지

김 대표는 "게임 분야도 많이 발전을 하고 있고 엔씨가 역할을 할 수 있는 장르를 찾으려고 노력했다. LLL은 콘솔 시장을 특히 중심으로 MMORPG가 아닌 슈팅장르에서 어떤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 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라면서 "BSS, 배틀크러쉬는 MMORPG처럼 무거운 장르가 아닌 좀 더 캐주얼한 느낌의 게임 고객들을 만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부터 19일까지 개최되는 올해 지스타는 42개국, 1037개사가 참여하는 가운데 전년(2947부스) 대비 12.9% 확대된 3328부스로 열렸다. 과거 최대 규모였던 2019년(3208부스)를 넘어선 역대 최대 규모다. B2C관은2432부스 규모로 개최되며 벡스코 제1전시장 전관, 제2전시장 1층 전체를 사용한다. 또 작년 일시적으로 축소됐던 야외 전시의 규모가 대폭 확대됐다. 엔씨소프트, 넷마블, 스마일게이트, 크래프톤, 위메이드, 웹젠 등 다수 게임사들이 참가한다.

올해 도입된 ‘지스타 서브컬쳐 게임 페스티벌’은 컨벤션홀 3층(그랜드볼룸)과 야외에서 B2C 전시 기간과 동일하게 4일간 운영된다. 벡스코 이외에도 부산 주요 지역을 활용한 특별 이벤트도 준비됐다. 지스타 메인스폰서인 위메이드는 18일 저녁8시부터 약 30분 간 해운대 광장과 해수욕장 일대에서 라이팅 드론쇼 & 불꽃 피날레를 진행하는 ‘위메이드 페스티브 나이트’를 진행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scho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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