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신인 '풍성'…청주 청원구 총선 '격전지'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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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을 앞두고 출마 선언이 이어지는 충북 청주시 청원구의 분위기가 어느 곳보다 뜨겁다.
청원지역구를 관리하는 김수민 현 당협위원장은 이렇다 할 표명은 없었지만, 출마가 당연시된다.
이들은 청원구 쪽에 사무실을 마련해 활동하고 있고, 김 전 총장은 지난 14일 출마회견까지 했다.
그런데 청원구에서 민주당 주자들이 대거 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70대 나이와 5선까지 역임한 변 의원에 대한 '세대교체론'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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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내년 총선을 앞두고 출마 선언이 이어지는 충북 청주시 청원구의 분위기가 어느 곳보다 뜨겁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도내 8개 선거구 중 가장 많은 도전자가 몰려 공천부터 격전지로 분류될 전망이다.
청원구는 내년 6선에 성공해 국회의장을 노리는 변재일 의원(75)의 지역구다. 변 의원은 행정구역 통합 전 옛 청원군 시절을 포함해 이곳에서 내리 5선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이곳에 출마를 결심하거나 거론되는 여야 예비 주자들은 여러명이다.
국민의힘에서는 지난 15일 입당원서를 제출한 서승우 전 대통령실 자치행정비서관이 있다. 서 전 비서관은 청원구 북이면이 고향으로 대통령실 발탁 직전에는 충북도 행정부지사로 활동해 인지도가 있는 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청원지역구를 관리하는 김수민 현 당협위원장은 이렇다 할 표명은 없었지만, 출마가 당연시된다. 여기에 김헌일 청주대학교 부교수도 지난 9월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했고, 김선겸 청주시기업인협회장도 지목된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제홍 강릉영동대학교 전 총장, 송재봉 더민주충북혁신회의 공동위원장, 유행렬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허창원 도당 수석대변인이 출마를 노린다.
이들은 청원구 쪽에 사무실을 마련해 활동하고 있고, 김 전 총장은 지난 14일 출마회견까지 했다.
지역구 5선 좌장이 버티는 난공 지역에 정치 이력 없는 신인들까지 출마를 결심할 정도다. '세대교체론'과 '지역구 관리론'이 거세게 불고 있어서다.
통상 자당 현직 의원이 버티는 지역구는 공천 경쟁이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 있어 출마를 꺼린다. 그런데 청원구에서 민주당 주자들이 대거 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70대 나이와 5선까지 역임한 변 의원에 대한 '세대교체론' 때문이다.
인구 6만8000명으로 도내 군 단위 자치단체보다 규모가 큰 오창읍이 중심이 되는 청원구는 젊은 층이 집중돼 있다. 민주당 예비 주자들은 젊은 층의 수요와 시대적 흐름에 맞는 새로운 변화에 초점을 맞춘다.
그러기 위해서는 변 의원이 일선에서 물러나고, 지역구 정서에 맞는 새로운 인물이 정치 중심에 서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 같은 분위기를 중앙당이 수용하면 후보군 중 누군가는 차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민주당 현직 의원을 상대로 한 국민의힘 측의 출마 러시는 어쩌면 당연한 일이지만, 여기서도 정치적 메커니즘이 작용한다.
청원구는 그간 김수민 당협위원장이 관리해 왔으나 중도보수층을 흡수하는 가시적인 성과가 부족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 때문에 지역에 연고도 없는 신인들까지 청원구에 몰린다는 분석이 나온다.
청주권에서 똑같이 원외로 있는 김진모 당협위원장의 서원구와도 비교된다.
현재 여권 총선 주자로는 김 위원장이 유일하다. 올해 1월 당협위원장에 임명된 뒤 지역구 관리에 공을 들이며 조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역 정계 한 인사는 "총선 주자들이 난립하는 청원구와 같은 경우 빈틈과 명분이 생긴 곳"이라며 "인지도에 밀려 본인 이름도 거론되지 못할 정도의 거물급 주자가 버티고 있다면 도전장을 내겠느냐"고 했다.
ppjjww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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