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상대로 잘 버티던 문동주, 6회 아쉬운 피홈런…5⅔이닝 2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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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호주전에 선발 등판한 문동주가 잘 던졌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6회 도중 교체됐다.
문동주는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APBC 호주와 예선 첫 경기에 선발 등판, 5⅔이닝 동은 102구를 던지며 5피안타 1피홈런 5탈삼진 4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문동주는 1-2로 뒤진 6회 2사 1루에서 김영규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5회는 삼진 2개를 곁들여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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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뀐 투수 김영규가 이닝 마무리…1-2로 끌려가는 중
(도쿄(일본)=뉴스1) 문대현 기자 =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호주전에 선발 등판한 문동주가 잘 던졌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6회 도중 교체됐다.
문동주는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APBC 호주와 예선 첫 경기에 선발 등판, 5⅔이닝 동은 102구를 던지며 5피안타 1피홈런 5탈삼진 4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문동주는 1-2로 뒤진 6회 2사 1루에서 김영규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어려움 속에도 최소 실점으로 버티며 잘 던졌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될 위기에 놓였다.
문동주는 국가대표 데뷔 무대였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투구를 펼쳐 차세대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금메달이 걸린 대만과의 결승전에서 6이닝 무실점 역투로 한국의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아시안게임 이후 1달 만에 다시 대표팀에 소집된 문동주는 호주전 선발 통보를 받고 다시 몸을 만들었다. 4팀 중 상위 2팀이 결승에 오르는 대회 일정상 첫 경기의 중요성은 컸다.
아시안게임에서 자신의 기량을 증명한 문동주는 자신감을 갖고 도쿄돔 마운드에 올랐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첫 상대 리암 스펜스에게 153㎞를 던지며 기선을 제압하려 했으나 다소 높은 도쿄돔 마운드에 적응하지 못한 듯 영점이 잡히지 않았다. 결국 스펜스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애런 화이트필드를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릭슨 윈그로브 타석 때 폭투를 범해 주자를 3루까지 보냈다. 흔들린 문동주는 윈그로브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클레이튼 캠벨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2회초에는 2아웃을 먼저 잘 잡았으나 브릴리 나이트와 스펜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스펜스의 안타 때 3루를 노리던 1루주자 나이트를 우익수 윤동희가 강한 어깨로 잡아내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말에는 타선이 1점을 내 동점에 성공하며 문동주의 부담을 덜어줬다.
3회부터는 안정을 찾았다. 선두타자 화이트필드에게 기습 번트 안타를 허용했으나 윈그로브와 알렉스 홀, 캠벨을 연속 범타 처리했다.
4회에는 1사 후 윌리엄스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추가 진루타를 맞지 않고 무실점으로 넘겼다. 5회는 삼진 2개를 곁들여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5회까지 84개의 공을 던진 문동주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선두타자 홀에게 비거리 110m의 솔로포를 허용했다.
이후 2명의 타자를 아웃 처리했지만 윌리엄스에게 볼넷을 내줘 2사 1루가 됐다. 그러자 류중일 감독도 결단을 내렸고 좌완 김영규로 교체했다.
김영규는 미치 에드워즈를 포수 파울플라이로 막으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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