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예술의전당 건립 포기…대안은 문화회관 리모델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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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 예술의전당 건립사업이 추진 5년 만에 결국 무산됐다.
충주시는 그동안 추진해 오던 예술의전당 건립사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충주 예술의전당 건립 포기 대안으로 기존 충주문화회관을 리모델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다만 1985년 건립된 충주문화회관은 문화재보호구역에 인접해 리모델링이나 증축에 한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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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충북 충주 예술의전당 건립사업이 추진 5년 만에 결국 무산됐다.
충주시는 그동안 추진해 오던 예술의전당 건립사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급등한 물가에 사업비가 대폭 늘어났고, 운영 적자 등 재정 부담 우려에 따른 결정이다.
시는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의뢰한 예술의전당 건립타당성 조사결과 비용편익이 B/C 0.21, 운영수지는 매년 36억원 이상 적자로 나오면서 중앙투자심사 통과가 어렵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사업 포기 배경을 설명했다.
B/C 비율은 보통 1이 넘어야 사업 추진의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본다.
충주 예술의전당은 호암동 종합스포츠타운 부지에 1100석 대공연장과 연습실, 분장실 등을 갖춘 지하 1층 지상2층 연면적 7631㎡ 규모로 건립될 계획이었다.
당초 시는 총사업비를 378억원(도비 70억원, 시비 308억원)으로 추산했으나, 건축자재·물가 상승 등으로 500억원 이상 급증할 것으로 판단되면서 지난해 진행 중이던 설계용역을 중지하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했다.
사업비 증가로 2019년 통과했던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도 다시 받아야 했다.
총사업비가 500억원 이상 증가하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야 한다는 관계규정에 따라 시는 지난 1월 사업비 729억원으로 타당성 조사를 신청했다.
시는 가용 재원 감소, 급증한 건립사업비와 향후 지속적인 운영비 부담으로 인한 재정 악화 우려, 낮은 시설 활용도, 도심 공동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충주 예술의전당 건립 포기 대안으로 기존 충주문화회관을 리모델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지역 실정에 맞는 현대적인 공연장으로 기존 문화회관을 리모델링 해 지역예술인과 시민들의 문화 욕구를 충족시킨다는 계획이다.
시는 최근 충주시의회, 지역예술인 등과 간담회를 열고 대안을 공유하기도 했다.
다만 1985년 건립된 충주문화회관은 문화재보호구역에 인접해 리모델링이나 증축에 한계가 있다. 시가 예술의전당 신축을 추진한 것도 이 때문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nul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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