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네덜란드 스마트농업 위한 교류 협력 본격 논의

윤신영 기자 2023. 11. 1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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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와 네덜란드 중앙정부가 스마트농업을 위한 협력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했다.

도와 네덜란드는 또 도내 청년농업인에 대한 네덜란드 교환 교육 등 스마트팜 전문인력 육성과 교류·협력도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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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지사, 네덜란드 특사 만나 협력 제안
김태흠 지사(오른쪽)가 16일 충남도청 외부인사 접견실에서 프레드릭 보스나르 네덜란드 농업자연식품품질부 특사와 만나 대화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충남도와 네덜란드 중앙정부가 스마트농업을 위한 협력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했다.

도는 그동안 청년농업인 유입과 스마트농업 조성으로 우리나라 농업의 생태계를 개선하겠다는 포부를 밝혀왔다. 최근 충남을 방문 중인 네덜란드는 첨단정밀 농업의 강국으로 도의 목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태흠 도지사는 16일 도청 외부인사 접견실에서 프레드릭 보스나르 네덜란드 농림식품품질부 특사와 릭 노벨 주한네덜란드대사관 농무참사관, 강호진 주한네덜란드대사관 농무관 등을 접견해 전날 체결한 양해각서와 관련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도의 스마트농업 육성 계획을 설명한 뒤, 농업 연구 개발, 인력 육성, 스마트농업 교육 등에 대한 상호 교류를 제안하고, 향후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김 지사는 탄소중립경제특별도인 충남도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네덜란드의 농업 분야 재생에너지 활용 등 선진 기술을 접목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줄 것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우리나라와 네덜란드 경지 면적은 160만-180만㏊로 비슷하지만 농업 수출액은 네덜란드가 1200억 달러, 우리나라는 90억 달러로 무려 13배 이상 차이가 나고 있다"며 "한국이 네덜란드처럼 가기 위해선 농업·농촌의 구조와 시스템을 바꿔야 하며, 그 시작은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팜 전문 교육과 기술 교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충남은 네덜란드 정부와 함께 서산 간척지에 '청년농 인큐베이팅 교육·연구센터'를 설립하고, 대한민국 농업 인재를 양성하고, 농업 분야 탄소중립을 선도하고 있는 네덜란드와 협력해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스마트팜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네덜란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당부했다.

앞서 도와 네덜란드 농림식품품질부는 전날 도청 대회의실에서 '탄소중립형 스마트팜 실증단지 및 글로벌 전문교육 운영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탄소중립 스마트농업 육성과 네덜란드 교육 프로그램 도입 협력을 약속했다.

우리나라 지방정부가 네덜란드 중앙정부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주한네덜란드대사관의 도에 대한 네덜란드 정부와의 협력 제안이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해각서에 따르면 네덜란드는 도가 서산 AB지구에 조성을 추진 중인 스마트농업 중심 농업융복합단지 내 전문 교육·연구센터에서 네덜란드 방식의 스마트농업 교육 시스템을 구축해 교육 프로그램 등을 추진한다.

도와 네덜란드는 또 도내 청년농업인에 대한 네덜란드 교환 교육 등 스마트팜 전문인력 육성과 교류·협력도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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